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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필수 칼럼> 전기차,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16일 중국 북경에서 처음으로 한중전기차 협력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필자가 회장으로 있는 (사)한국전기차협회의 후원 아래 양국의 전기차 현황과 정책 지원 그리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100여 명이 성황리에 참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이미 중국은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차를 지정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의 흐름도 중요성이 가중되고 있으며 업계의 흐름도 심상치 않다.


이미 필자는 지난 칼럼을 통해 2017년 전기차의 빅뱅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속도는 예상 이상으로 빨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물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는 그렇게 탐탁지는 않을 것이다. 기존 엔진과 변속기 중심의 수직구조에서 배터리와 모터의 수평구조로 패러다임이 변하는 만큼 기존 틀이 어그러질 수 있고 수익 구조가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당장 전기차는 기존의 대기업 중심의 제작 구조에서 중소기업으로 확대를 가져온다. 여기에 단순한 고속 전기차만이 아니라 개인용 탈 것 중심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 중심으로 확대되어 영역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다.


즉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움직이는 생활공간이라는 영역으로 개념이 확 달라진다. 최근의 흐름은 더욱 심상치 않다. 다시는 바퀴 달린 것은 하지 않겠다는 삼성전자가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분야에 진출을 선언했고, LG전자는 이미 2년 전에 차량사업부가 본 궤도에 올라왔다. 애플, IBM, 구글은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이 자동차 분야에 모두 진출해 본격적인 생존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는 전기차라는 형태와 시스템이 다른 기종 출현에 본격적으로 한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전기차, 주류로 등장 가능성 커져


이제 전기차는 지나가는 미풍이 아닌 주류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요소로 등장한 것이다.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아직은 열악한 조건이 많다. 그러나 기존 단점이 모두 사라지는 발전이 눈에 띄고 있고 전기에너지를 전체적으로 사용해 미래를 지향하는 자율주행과 스마트 기능에 충실할 수 있다. 에너지 낭비와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차종이다. 엊그제 결의안이 나온 파리 기후협약도 향후 본격적인 친환경차 보급이 아니면 해결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경제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산업기반 시설의 제약은 모두가 꺼려하는 만큼 가장 적용하기 쉬운 자동차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 가운데 무공해인 전기차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 며칠 전 세계 전기차의 흐름을 좌우하는 미국 테슬라가 국내법인 등록을 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델S와 모델X라는 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모델3라는 대중 모델의 출시가 다가온 만큼 프리미엄 모델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시장과 당장 다가온 대량 전기차 보급의 이점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컨트롤 타워 역할 기대


올 5월 정도에는 현대차가 양산형 전기차를 본격 출시한다. 최근 전략적으로 고민 중에 있어서 내년 중반에 폭풍이 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 보급되는 전기차를 8천대 이상으로 잡고 있는 중앙정부는 보조금과 각종 혜택을 확보해 지난 8년 치의 1.5배 이상을 한해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번호판과 도심지 버스 전용차로에 대한 허용 검토 등 다양한 운행 상의 인센티브까지 고민하고 있어서 내년 후반은 더욱 전기차의 한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흐름과 개념이 달리진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중국과의 세미나 등 각종 협력도 강화하면서 공통 목표를 위한 협력 강화도 예상된다. 이미 전기버스는 국내 기업이 없는 만큼 중국을 따라갈 수 없다. 또한 중국의 국내 시장의 전기버스 진출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실증 데이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협력모델도 예상되고 있다. 물론 한두 해에 전기차로 모두 바뀌는 것은 아니다. 석유자원이 존재하는 한 내연기관차는 존재할 것이고 시장 경쟁 논리에 의해 치열하게 싸우면서 점유율을 늘릴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예전과 달리 전기차의 위상이나 보급 측면에서 예전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 흐름이 워낙 빠르고 거세서 흐름을 눈여겨봐야 한다. 남들보다 딱 반걸음 앞선 감각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30여 년간 유일하게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온 우리 자동차산업이 계속 유지는 물론 더욱 도약하기 위한 앞선 판단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더욱 산학연관의 집중적인 협력은 물론 국민적 홍보와 캠페인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앙정부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중심 역할도 기대된다.


◀김필수 : 대림대학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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