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으로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23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행과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최근 3개월간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을 반영할 경우 2분기 조정단가가 kWh당 -11.2원 수준이라고 산정했다. 그러나 전기공급약관상 분기별 조정 폭은 ±5원으로 제한돼 실제 적용 가능한 하한은 -5원이다. 정부는 한전의 재무 부담과 과거 연료비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현행 +5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료비조정단가는 2022년 3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동결됐다. 산업용 전기요금의 경우 다음 달 16일부터 kWh당 낮 시간대는 최대 16.9원 인하하고 밤 시간대는 5.1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그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산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전이 내놓은 조정안이었다. 이 경우 한전은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으로 인해 연간 5천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벌이는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는 것도 한전에는 부담이다. 에너지 수입 과정에서 국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해상풍력용 부품시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공모한다. 이번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 간 15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15MW 이상 대형 터빈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그러나 국내에는 터빈의 방향과 블레이드 각도를 제어하는 핵심부품인 피치(Pitch) 및 요(Yaw) 베어링의 성능을 검증·평가할 수 있는 시험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하면서 비용과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시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기업 부담을 줄이고,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행기관은 15MW급 이상 풍력발전기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을 대상으로 실제 운전 환경을 반영한 시험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검증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해외 인증 획득과 수출 지원, 관련 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해 해상풍력
검찰이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유가 관련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4곳을 상대로 23일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지난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유가 급등과 관련해 일부 주유소를 비판한 지 6일만이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들 4개 정유사와 이들을 회원사로 둔 사단법인 한국석유협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규모가 크고 유가 담합 구조가 복잡한 만큼 대규모 수사인력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유가 담합에 대한 엄정 대응 지시 이후 검찰의 자체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이미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원료 확보마저 어려워지자 석화업계는 가격과 물량 모두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며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동 사태로 인한 나프타 수급 불안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간담회를 열고 석유화학 업계 및 정부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천NCC,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솔루션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 임원진과 플라스틱 중소기업계, 산업통상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석화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중동 의존도가 높은 원료 공급 구조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진단을 내놨다. 배용재 여천NCC 전무는 “이번 중동 사태를 통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석화업계를 도와주기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여천NCC가 필요한 나프타를 물리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실제로 여천NCC는 나프타 물량의 7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으로 구매해왔다”고 설명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제11대 사장이 18일 공식 취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승풍파랑(乘風破浪), 즉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는 정신으로 함께 전진해 세계 원자력발전 산업계에서 우뚝 서자”고 밝혔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양축으로 한 수주 전략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대형원전과 SMR을 투트랙으로 원전 시장 선점 전략을 수립해 해외 원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이미 수주한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수요국 맞춤형 수주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와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겸손과 섬김의 자세로 경청해 신뢰를 쌓겠다”며 “노사 간 상시 소통채널과 직원 참여 제도를 활성화해 이를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첫 출근과 동시에 노동조합 사무실을 찾아 노조와의 소통에 나섰다. 그는 “노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신뢰의 노사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는 ‘중동 사태 관련 비상경영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국내에 긴급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사로 한 UAE 전략경제협력특사단이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3일간 UAE를 방문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특사단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하고,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술탄 알 자베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최고경영자(CEO) 등 UAE 최고위급 인사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추가로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달 6일 확보한 600만 배럴에 더해 이번 1800만 배럴까지 포함해, UAE로부터 총 2400만 배럴의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 산업부는 이번 도입 물량이 국내 일일 원유 소비량의 8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고조되고 있는 석유 수급 불안 완화와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긴급 도입 물량 외에도 추가 물량을 필요 시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핫라인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인 원유 수급 안정을 위해 양국 간 ‘
국회 산하 국회미래연구원이 18일 발표한 브리프 ‘핵심광물 수출통제의 변화 방향과 산업계 시사점’은 글로벌 공급망 질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보고서는 핵심광물이 더 이상 단순한 산업 원료가 아니라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전략적 레버리지로 활용되는 ‘지정학적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수출통제가 과거 자원 보전이나 산업 보호 중심에서 벗어나, 특정 국가와 산업을 겨냥한 공급망 통제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광물 수출통제의 변화는 시기별로 뚜렷하다. 2010년 이전까지는 자국 산업 보호, 가격 경쟁력 확보, 환경 보전 등 비교적 제한적인 목적에서 활용됐으며, 2000년대 중반에는 WTO 회원국 절반 이상이 수출관세를 운용할 정도로 보편적인 정책 수단이었다. 그러나 2010년 중국의 희토류 대일 수출 제한을 계기로 수출통제는 본격적으로 지정학적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희토류 쿼터 축소를 통해 일본의 자동차·전자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통제 범위와 방식 자체가 구조적으로 변화했다. 2020년대 들어 중국은 수출통제법을 기반으로 제도를 고도화하고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허
중국발 공급과잉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탈탄소 전환을 통한 구조개편 필요성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과 기후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석유화학 지역위기 극복을 위한 탈탄소 전략’ 토론회를 열고 업계와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발 과잉공급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기업들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등 복합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가 승인한 ‘대산 1호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설비를 효율화하고, NCC 중심 범용 제품 비중을 줄여 고부가·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김아영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여수·울산·대산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된 구조를 짚으며 “산업 위기가 곧 지역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남은 제조업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의 29.5%, 충남은 26.5%가 석유화학에 해당한다”며 “특히 충남 서산 대산단지는 제조업 출하의 81.4%가 석유화
서울 송파구가 ‘송파나눔발전소’ 운영 수익금을 활용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 복지 사각지대 주민이다. 송파나눔발전소는 송파구가 2009년부터 운영해 온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현재 총 4기가 가동 중이며, 지난 17년간 발생한 수익금 22억8000여만원을 활용해 에너지 취약계층 6597가구와 복지시설 359개소를 지원했다. 올해 사업은 크게 세 분야로 추진된다. 먼저 전기·도시가스 요금 체납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공공요금 체납금 대납사업’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150가구이며, 가구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매월 15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일반 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지원사업도 진행된다. 지원 규모는 취약계층 120가구와 복지시설 30개소다. 조명 교체는 7~8월 중 이뤄질 예정이며, 신청 희망자는 4월 3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교체 지원도 병행한다. 송파구는 올해 여름철 전력 수요에 대비해 50가구를 대상으로 고효율 냉방기와 세탁기, 냉
전력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 한전KPS는 지난 12일 전남 나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베스타스(Vestas), KMC해운과 ‘해상풍력 유지보수(O&M)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Vestas는 세계 풍력터빈 시장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고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KMC해운은 해상풍력 설치 및 유지보수에 특화된 CTV(Crew Transfer Vessel, 작업자 이송선), SOV(Service Operation Vessel, 유지보수 지원선) 등 특수선박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사업 추진에 힘을 더한다. 한전KPS는 40여년 넘게 축적해온 발전설비 유지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책임지고, 대한민국 해상풍력 O&M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략적 협력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3사는 협약을 계기로 전문 분야별 협업을 통해 풍력설비 전담인력 양성 체제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향후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는 풍력발전 보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인재 육성을 통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6’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시 2일차를 맞아 관람객들은 최신 배터리 기술과 혁신 에너지 솔루션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전시장 곳곳을 분주히 오갔다. 이번 전시에는 배터리 셀 제조사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배터리 전 밸류체인에 걸친 국내외 667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미국, 호주, 캐나다 등 14개국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이 참여하면서, 이번 행사는 글로벌 배터리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기업 관계자의 기술 설명이 시작될 때마다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원을 이루며 둘러섰고, 시연과 발표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는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한 기술 소개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회사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제시하며 관련 솔루션을 공개했다. 대표 기술인 ‘JF2 DC LINK 5.0’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시스템으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셀·모듈·랙 단계에서 열 확산을 차단하는 구조와 자
LG에너지솔루션이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잡페어 2026(Battery Job Fair 2026)’에 참가했다. 행사 기간 2일 간 400여명이 기업설명회에 참석했으며, 현재까지 1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부스를 찾아 1:1 멘토링을 통해 직무 상담을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5일부터 19일까지 R&D(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분야의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직자 멘토링과 기업설명회 등이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취업 준비생들과의 현장 소통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사전 신청이 이틀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선배 사원과의 1:1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생산기술과 R&D 분야 현직자 10여명이 참여해 직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 현장에서는 실제 업무 내용과 조직문화, 회사비전, 커리어 진로 방향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현직자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에 성심껏 답변하며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멘토링에 참가한 A씨는 “현직 선배들에게 실제 업무와 회사 분위기 등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강점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