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가 52.93% 득표율로 당선됐다. 최고위원에는 김재원 전 의원,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조수진·태영호 현역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에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선출됐다.
국토부가 지난해 발생한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와 직원 사망사고 등 7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책임을 물어 19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가 한 번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사고별 과징금 액수를 보면,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에 대해서는 7억2000만원, 지난해 7월과 9월에 작업 중이던 코레일 소속 직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는 각각 3억6000만원이 부과됐다. 또 근무체계를 무단 변경한 것과 시정조치 명령 불이행 건으로 각각 1억2000만원과 2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국토부는 과징금 부과에 대해 △코레일이 통복터널 하자 보수공사 선로 작업계획을 승인할 때 낙하물 방지 대책을 충분히 세웠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한 것 △열차 감시 의무 위반을 비롯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미준수,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무단 변경한 것, △선로 내 작업 시 안전 조치 미시행에 따른 시정조치 명령 불이행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가치 중 하나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주목받고 있다. 기업에서 ESG경영은 선택 아닌 필수 경쟁력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8일) 국회에서는 《ESG생태계 전환, ESG기본법으로》 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ESG정책의 일관·연속성 확보를 위해 관련 기본법이 제정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SG를 둘러싼 글로번현황 및 법제정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태한 책임연구원(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최근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업·금융기관의 활동 및 정부 정책은 늘어나고는 있으나,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과 방향성이 부재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 ESG 모멘텀을 사회전체 편익 증가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ESG 생태계 관점에서) 컨트롤타워 역할 지정 및 체계적 정책 방향성과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며 ESG기본법 제정을 촉구했다. 「왜 기본법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종영 명예교수(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는 ESG 기본법 제정을 위한 방안으로 △정책방향의 제시·추진 △제도·정책의 체계화 및 종합화, △정책의 일관성 및 연속성 확보, △정책집행기관 통제, △정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결정하는 전당대회가 8일 오후 2시 개막했다. 오후 4시 30분경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 선언을 하고 선관위가 사전 집계된 결과를 확인·검증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오후 4시 45분부터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당대표 순으로 개표결과가 일괄 발표되고 과반을 득표한 당 대표 후보가 선출될 경우 수락 연설 후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당기를 인계할 예정이다. 만일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가 필요한 경우 청년최고위원과 최고위원 당선자 수락 연설이 진행되고 결선진출 당 대표 후보 2명의 발언이 이어진다. 최종 후보 2명은 오는 9일 자유 토론을 진행하고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ARS 투표를 거친다. 이후 12일 결선투표 결과가 최종 발표된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와 더불어 후보자들 장기자랑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전당대회 참석(2016년) 이후 7년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만 전하고 퇴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제3차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55.10%로 집계됐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지난 4~5일 모바일 투표
전북소방본부는 8일 오전 10시 30분경 전북 순창군 구림면 한 농협 주차장에서 1톤 봉고 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수십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수십명이 다쳤고 현재까지 심정지 3명,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소방당국은 발표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등 범야권 의원 50여 명을 포함한 150여 명은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정부해법 강행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참으로 수치스럽다. 국가는 굴종하고 국민은 굴욕과 모욕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의 해법안은) 법률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피해자분들이 싫다고 하시지 않냐”, "실제 피해자가 있고, 인권을 침해하는 강제동원이 엄연히 존재했는데도 ‘전에 한 번 미안하다고 안했잖느냐", "과연 진지한 사과인가”라며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과거에 잘못된 위안부 합의로 박근혜 정부가 어떤 심판을 받았는지 윤석열 정부는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국민과 피해자들이 분노하는 해결안을 윤석열 정부는 철회해야 한다. (어제 발표는) 해법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일제에 의한 식민 지배는 불법이었고, 징용 문제는 강제 동원이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대법원 판결이 그 누구도 아닌 대통령에 의해 부정됐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수십 년 싸움을 자신의 치적 찾기에 묻으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일 “물가 상승률이 장기 물가 목표치인 2%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 금리인하를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물가 상승률이 2%로 수렴하기 전에는 금리를 인상할지 동결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종금리에 대해서는 “지난번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앞으로 3개월 내에는 3.75%까지 올릴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결정한 상황”이라며 “3개월 뒤 최종금리는 앞으로 나오는 주요국들의 금리결정과 데이터를 보고 논의하자는 내부합의가 있었다”고 발언했다. 이 총재는 물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로 낮아졌는데 3월의 경우 4.5% 이하로 떨어지고 연말 3%대에 이를 것으로 보는 상황”이라면서도 “한은은 국제 유가가 올해 배럴당 70~80달러로 유지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으나 중국 경제 상황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유가가 100달러 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공공요금 조정도 예정된 만큼 6월 이후에는 이런 변수들을 다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이 총재는 변동금
교육계 전문가들이 시·도 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 활성화를 위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위상을 재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평생교육 및 평생직업교육 대전환 정책포럼》에서는 '진흥원 역할에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는 현 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민선 교수(서울여대)는 “(현 제도는) 지역의 진흥원은 시·도지사의 정치적 조건 변화와 관심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불안정한 구조"라고 지적한 뒤 "기초 단위 평생학습관과의 업무 차별화 부족 등 운영에 한계가 존재한다"고 했다. 신 교수는 이에 대한 근거로 △시·도지사가 설치 또는 지정·운영할 수 있다라는 임의적 조항으로 광역 단위 진흥원 설치 강제성이 없는 점과, △평생교육법 제20·21조에 명기된 내용에 쌍방 중복된 업무가 반복된다는 점을 들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흥원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고승한 원장은 “평생교육법 제20조 1항의 ‘시·도지사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진흥원을 설치 또는 지정·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을 '할 수 있다'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토론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학령인구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각을 전환하고 보다 명확한 사망 판정을 위해 DCD(순환정지 상태에서 이뤄지는 장기기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의료계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오늘(7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시대적 변화에 따른 장기기증 제도의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에서는 'DCD 도입을 위한 법·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동식 대한이식학회 장기기증활성화 위원장은 “장기 적출 대상을 살아 있는 사람, 사망한 자 및 뇌사자로 돼 있다"며 "사망한 자에 대한 정의가 부재돼 있고, 장기이식법에 DCD를 직접적으로 허용하거나 제한하는 문구 자체가 없다”며 강하게 꼬집었다. 뇌사 판정에 따른 장기기증 제도 문제를 지적한 안형준 교수는 “뇌사자 유가족이 장기기증을 동의하면 (뇌사자는) 사망자가 되고, 동의하지 않으면 살아있는 자도 아니고 사망한 자도 아닌 상태가 된다"면서 "하나의 의학적 상태가 불안정한 법률 조항에 따라 사망한 자가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뇌사를 사망기준으로 인정하는 의료현장과 법률과의 괴리가 발생해 결국 우리사회 구성원에게 뇌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안은) 한일 양국 공동이익과 미래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이라면서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은 세계 전체 자유, 평화, 번영을 지켜줄 것이 분명하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노력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을 당한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합당한 배상을 받도록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부터 꾸준히 노력해 왔다. 1974년 특별법을 제정해 8만3519건에 대해 청구권 자금 3억달러의 9.7%에 해당하는 92억원을 배상했고 2007년 다시 특별법을 제정해 7만8000명에 대해 약 6500억원을 각각 정부가 재정으로 배상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삼일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일본 파트너’ 발언을 다시 꺼내며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삼일절 기념사에서도 말했지만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지금은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과학기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발언했다. 관계부처 국무위원에게는 “양국(한국, 일본) 정부 각 부처 간 협력체계 구축과 경제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끔 희귀질환 지정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오후 2시 국회에서는 '삶을 위협하는 희귀질환'의 「국가 관리 강화방안 모색 토론회」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주최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경은 교수(충남대병원 피부과)는 《삶을 위협하는 희귀질환 사례와 환자 중심의 희귀질환 지정체계 필요성》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전신농포건선은 광범위한 무균성 농포, 통증, 붉은 피부, 전신 증상을 동반하고 온몸에 고름 물집이 생기는 심각한 질환"이라 질환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2018년 모 환자분이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신청한 이후 5년간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이)전신농포건선에 대한 희귀질환 지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한 뒤에 다른 피부질환과 비교해 중등도가 더 높은데도 국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전신농포건선에 대해 희귀질환 지정이 시급함을 주장했다. 《희귀질환 지정 및 산정특례 적용 한계》를 주제발표한 김현영 교수(서울대 소아외과)는 단장 증후군을 언급하며 현 희귀질환 지정 제도에 대한 문제점부터 지적했다. 김 교수는 “(병원에 찾아온) 한 여자 아
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열었다. 박 장관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향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의 목적사업과 관련한 가용 재원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양국 경제계가 자발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일본 정부도 민간의 자발적인 기여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언급한 경제계 기여 방안은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을 통해 '미래청년기금'을 공동 조성하는 방안이다. 박 장관은 또 “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유족 지원 및 피해구제의 일환으로 2018년 대법원 확정판결 3건에 대한 원고분들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며 “현재 계류 중인 강제징용 관련 여타 소송이 원고 승소로 확정되면 이분들에게도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의 사과와 피고 기업 배상금 참여가 없는 반쪽해법이라는 비판에 대해 박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 물컵에 비유하면 물이 절반 이상 찼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중대재해 예방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각 업체가 자체적으로 중대재해 예방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6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원·하청 안전 상생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박대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산업안전상생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주호영·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윤관석·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축사를 전했다. 정재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강성규 가천대 교수가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이준원 숭실대 교수, 정유철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민규 이사, 하행봉 더원세이프티 대표이사, 박남규 안전컨설팅전문가, 금정수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지원과 과장, 이동원 중소벤처기업부 인력정책과 과장이 참여했다. 이준원 교수는 “수많은 소규모 사업장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 예산이나 안전보건 전문인력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하청업체 안전보건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원청회사의 적극적인 재해 예방 기술지원과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하청업체의 안전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개월만에 4%대로 하락했지만 공공요금과 가공식품 가격은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 기준 100)로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작년대비 28.4% 올라 별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 공업제품은 5.1% 올랐는데 가공식품이 10.4% 올라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물가도 3.8% 올랐는데 외식 가격 상승 폭(7.5%)이 컸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1% 올라 전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농산물은 1.3%로 반등했고, 채소류가 7.4% 올랐다. 축산물은 2.0%하락했고, 수산물은 8.3% 상승해 전월(7.8%)보다 오름세를 키웠다. 공업제품은 5.1% 올라 전월(6.0%)보다 둔화됐다. 석유류는 1.1% 하락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1년 2월(-6.3%)이후 2년 만이다. 또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5.7%로 전월(5.9%보다 둔화되는 흐름이 지속됐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