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혁신성장, 청년창업자에게서 답을 찾다'에 참석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같은 자세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벼랑 끝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가 불과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영국 정부가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둘러싼 영국 주요 정당 간 정치적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영국 하원에서 치러진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가 230표라는 압도적인 차이로부결됐다. 합의안 부결에 따라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는 수일 내에 의회와 EU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정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만약 합의안 수정안마저 영국 하원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면 조기 총선이나 제2차 국민투표 등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두 시나리오 모두 ‘브렉시트’ 예정일을 올해 3월 29일에서 연기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EU와의 재협상이 필요하지만, EU는 전면 재협상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아무런 합의 없는 EU 탈퇴를 의미하는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20조 달러 규모의 EU 경제권이 그야말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15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28일 밤 10시41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 2017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중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긴 지 17일 만이다. 김 할머니는 1940년 만 14세의 나이에 일본에 속아 ‘위안부’로 연행돼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일본군의 침략 경로를 따라 끌려다니다가 1945년 해방 2년 후인 1947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1992년 3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김 할머니는 같은 해 8월 제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세상에 알렸고, 다음 해인 1993년 6월에는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일본군의 만행을 온몸으로 증언했다. 이후 김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유엔인권이사회.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일본 등에서 매년 수차례 해외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전쟁 및 분쟁지역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등 인권운동가로서 세계 곳곳을 누볐다. 2012년 3월8일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일본군 성노예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28일 밤 10시41분 향년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17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가 최근 건강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운동에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던 김 할머니는 눈을 감는 순간까지 일본에 대한 분노와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뜻을 밝혔다. 김 할머니는 1940년 15살의 나이에 일본에 속아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했다. 1992년 자신이 일본군 성폭력 피해자임을 밝히고 1993년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자신의 피해에 대해 증언하는 등 일본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또한 본인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고, 분쟁 지역 및 전쟁 지역의 아동과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인권운동에도 힘썼다. 정의기억연대는 29일 성명을 내고 “김복동 님의 활동은 국제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전시 성폭력 피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국제 여론을 이끌어냈다”며 “국경을 넘어서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초국적인 연대는 이 세상을 평화로 만들고 전시 성폭력 피해의 재발을 막는 데 새로운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공기업’ 취업을 원하고, 평균 희망연봉은 3,0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잡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1,347명(졸업 예정자 포함)을 대상으로 ‘신입직 희망연봉 수준’ 및 ‘취업 목표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희망연봉은 구직자의 최종학력과 취업 목표 기업에 따라 달랐다. 최종학력별로는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신입직 희망연봉이 평균 3,17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대졸자는 평균 2,850만원, 고졸자는 2,870만원이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희망연봉은 전공계열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이공계열 전공자는 희망연봉이 3,210만원이었고, 사회과학계열 3,148만원, 경상계열 3,140만원, 인문계열 3,110만원으로 나타났다. 취업 목표 기업에 따라서는 중소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희망연봉이 유일하게 2,000만원대였고, 이외에는 모두 3,000만원대 초반이었다.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희망연봉은 평균 3,250만원, 외국계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는 3,170만원, 공기업 3,060만원,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올해 국내 경제, 산업·경영, 사회·문화, 통일 부문에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10가지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한국경제 빌드업 : B.T.S’로, 현경연은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하기보다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유연한 대응 등을 통해 경제 가속화를 위한 토대를 만드는 ‘빌드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과정은 반등(Bounce-back)을 모색해야 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 분배 중심에서 성장도 중요시하는 정책상의 보완·선회(Turn-around),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 실현을 통한 경제활력 가속화(Speed-up) 등을 포함하게 된다. 또한 현경연은 혁신성장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 동력 확충을 모색해 ‘혁신의 창(Innovation Window)’을 여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성장 전략 가운데 중요한 한 축인 혁신성장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S.M.A.R.T 혁신 전략’을 통한 혁신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S.M.A.R.T 혁신 전략’은 시스템 혁신(System Innovation), 인재 혁신(Manpower
자유한국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상임위원 임명에 반발해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5시간30분 릴레이 단식 농성’ 논란에 대해 “단식이라는 용어로 릴레이 농성의 진정성이 의심받게 된 것을 원내대표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임명 강행으로 국정 난맥의 마침표를 찍은 문재인 정권에 경고하기 위해 2월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다. 의원들의 릴레이 농성을 통해 ‘방탄 국회’의 실상을 알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임명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24일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 규탄’ 릴레이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은 의원들이 5시간30분씩 돌아가면서 단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웰빙 단식’, ‘릴레이 식사’ 등의 비판과 비아냥이 나왔다. 그는 “상임위원은 선거범죄, 선거비용조사권, 선거법 위반행위 조치권 등 선관위 사무처를 관리, 감독하는 공명 선거의 심판자다. 이런 심판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더 이상 온 국민을 이렇게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0.0001%라도 SBS와 다른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에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겠다”고 말했다. 또한 SBS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걸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다 걸어서, 제 국회의원의 직위 모두를 걸고, 제 개인의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면서 “SBS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지금까지 기사를 쓴 기자들과 그 기사를 모두 캡쳐를 해서 200여건, 다음 주 초에 바로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손 의원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마포을의 국회의원 손혜원입니다. 이해찬 대표님과 홍영표 원내대표님의 며칠에 걸린 간곡한 만류가 있었지만. 그래서 좀 더 며칠을 지켜 보고 결정을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더 이상 온 국민을 이렇게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에 더 이상 부담주지 않고, 그리고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일(20일)은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단계로 완화되겠다. 19일 케이웨더에 따르면 내일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과 국내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중서부 지방과 강원 영서, 전북, 경북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 강원 영동과 전남, 경남, 제주도는 ‘한때 나쁨’단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에는 ‘보통’ 단계로 농도가 옅어지겠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차차 맑아지겠으나,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새벽(06시)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강수량은 제주도 5~10mm, 전라도와 경북남부 내륙, 울릉도와 독도는 5mm 내외로 내리는 양이 많지는 않겠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수원·인천·춘천·홍성 –3℃, 청주·대전·안동 0℃, 전주 1℃, 강릉·대구·광주 2℃, 목포·창원 3℃, 포항·울산·부산 5℃, 제주도 7℃를 보이겠다. 낮에는 서울 2℃, 춘천·청주·홍성 3℃, 대전·전주·목포 4℃, 안동 5℃, 대구·광주 6℃, 강릉·여수 7℃, 창원·포항·제주도 8℃, 부산·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단, 조합과 건설사, SBS 등 관련 단체가 조사에 함께 응하는 것을 단서로 달았다. 손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지원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 수사 요청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이 같이 검찰 조사에 응한다면. 그리고 SBS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면서 “조속히 답 주시면 바로 검찰 수사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의혹을 보도한 SBS와 손 의원이 의혹 제기의 배후로 보는 관련 단체들이 검찰 조사에 응하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관련해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허돼 가는 구도심에 집을 샀다하니 감사했고, 문화재청 지정 후 부동산 값이 상승한다 해 구도심 재생에 희망을 가졌다”며 “오늘(17일)밤 보도에 손 의원은 16채를 직간접적 보유하고 있다고 하면 예사스런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무리 합목적적이라도 절차와 과정이 정당하지 않으면 용납할수 없다”며“손 의원 스스
환경부는 지난해 하반기 ‘미세먼지 발생 핵심현장’을 특별점검한 결과 총 1만241건이 적발됐고, 이중 265건을 고발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은 지자체 및 산림청과 함께 지난해 10월25일부터 12월14일까지 생활주변 대기배출사업장 6,307곳,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8,296곳, 전국 불법소각 현장 8,998곳 등 전국 ‘미세먼지 발생 핵심현장’ 2만3,601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경부는 이 중 265건에 대해 고발 조치했고, 1,371건은 약 11억4,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69건은 폐쇄·사용중지, 99건은 조치이행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고발 건 중 약 59%인 156건은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이었고, 과태료 부과 건 중 약 53%인 724건은 불법소각 현장이었다. 위반 사항 적발 건수 중 불법소각 현장이 전체의 87.9%인 8,998건을 차지했다. 불법소각 적발은 2017년 하반기 4,223건 이후 2018년 상반기 7,688건 등 계속 증가했다.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649건(6.3%), 생활주변 대기배출사업장 594건(5.8%)이었다. 공사장 등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은 겨울철에 공사가 다소 줄어드는 계절적
17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 ‘좋음~보통’을 보이는 가운데, 내일(18일)은 중국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등 국내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나쁨’ 단계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한때 나쁨’, 오후 ‘나쁨’ 단계가 되겠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의 지방에서는 미세먼지 농도 ‘한때 나쁨’을 보이겠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한때 나쁨’, 오후 ‘나쁨’ 단계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내일 아침 일부 중부내륙과 경북 북부내륙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경기 –5℃, 강원 영서 –11℃, 강원 영동 –1℃, 충청북·남도 –5℃, 경상북도 –3℃, 경상남도 4℃, 전라북도 –4℃, 전라남도 –3℃, 제주도 4℃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낮에는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5℃, 강원 영동 9℃, 충청북·남도 7℃, 경상북도 9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SBS가 전날 보도한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투기 의혹’에 대해 “1년 반 전에 문화재 지정할 줄 어떻게 알고 거기에 집을 사겠냐”며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SBS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근대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포에 있는 거리 1.5km, 11만4,000㎡를 문화재로 지정했다. 건물이 아니라 거리 자체가 문화재로 지정되는 일은 처음이었다. 이와 관련해 SBS는 전날 이 거리에 손 의원 남편 명의 재단, 친척, 지인들이 소유한 건물이 9채(문화재 구역 안에는 8채)나 된다고 보도했다.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 9채가 집중적으로 매입됐고, 지금은 시세가 4배나 올랐다는 것이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보도와 관련해 총 14건의 글을 연달아 게시하면서 SBS의 보도를 적극 반박했다. 손 의원은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며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 나전(칠기)박물관도 (서울에서) 목포로 옮겨야겠다고 지난해 결심하고 재단에 또 사재
대한무역투지진흥공사(KOTRA)와 한국무역협회는 브렉시트(Brexit) 대응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업계 애로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를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KOTRA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영국에 수출하는 기업은 2017년 기준 3,824개, 수출액은 81억2,000만 달러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한국과 영국간 무역에 더 이상 한-EU FTA가 적용되지 않는다. 노딜 브렉시트 후 영국이 EU의 현행 최혜국대우(MFN) 관세 수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영국에 수출하는 2,948개 품목 중 74.2%, 2,186개 품목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금액 기준 66.0%에 달하는 규모다. KOTRA와 한국무역협회는 브렉시트 예정일인 3월29일까지 노딜 브렉시트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업 대상 설명회는 개최하는 등 브렉시트로 영향을 받는 무역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3월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를 위한 합의안이 15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부결됐다. 영국 하원의원 634명은 이날 오후 정부가 EU와 합의한 탈퇴 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 승인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 투표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 반대가 찬성의 2배를 넘는 압도적인 표차였다. 찬성표는 보수당 196표, 노동당 3표, 무소속 3표로 집계됐고, 반대표는 노동당 248표, 보수당 118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5표, 자유민주당 11표,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 10표, 웨일스민족당 4표, 녹색당 1표, 무소속 5표였다. 집권 보수당 중에서도 상당수가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했고,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 합의안에 찬성하는 의원을 고작 3명에 그쳤다. 브렉시트 합의안 등에 대한 승인 투표는 지난해 12월11일 예정돼 있었지만, 부결을 우려한 테레사 메이 총리가 이를 하루 전 연기했다. 이후 메이 총리는 합의한 가결을 위한 정치권 설득에 총력을 다했지만, 합의안 부결을 막지는 못했다.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