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2011년부터 지금까지 다퉈온 소송이 끝내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을 제외한 한국, 독일, 일본 등 8개 국가에서 양사가 진행해 온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1년 4월 애플이 먼저 삼성전자에 특허침해 소송을 내면서 시작된 법적 소송이 일단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애플의 법정소송은 삼성 갤럭시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해 자신들의 시장을 확보하려는 데 있었다. 하지만 3년이 넘는 동안 양사가 법정 소송을 해오면서 2500억 원이 넘는 변호사비용을 감수하면서 양사 누구도 상대방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를 성공하지 못했다.
양사는 이번 합의가 특허 라이선스협의와 관련된 것은 아니며 미국에서 진행하던 소송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삼성이 애플에 9억3000만달러(약 1조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에 대한 소송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