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군(軍)내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5일 사의를 표한데 이어 이성한 경찰청장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추적 검거 부실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국무회의에서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군과 검경을 강도 높게 질타한지 7시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군에서 계속 이런 사고가 발생해왔고 그때마다 바로 잡겠다고 했지만 또 반복되고 있다"며 "국가 혁신차원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의미에서 일벌백계(一罰百戒 )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며 "이래서는 어떤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군에 보낼 수 있느냐"고 군수뇌부를 질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모든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일벌백계애햐 한다"며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줘 또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