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구강청결제, 충치 유발하는 뮤탄스균 살균력에 차이 있어

15제품 중 뮤탄스균 살균력이 99.9%는 10제품(67%)

칫솔질을 할 수 없거나 입안의 청량감 등을 위해 휴대가 간편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약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구강청결제(15개 제품)’을 대상으로 뮤탄스균 살균력, 성분분석, 사용 안전성 및 편리성 등을 시험하였다.

 

시험대상은 대형마트와 약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구강청결제’ 중 제품에 ‘충치 예방’, ‘치태 제거(예방, 감소, 억제 포함)’ 효능·효과가 표시되어 있는 총 7개 업체 15개 전 제품을 선정했다.

 

시험·평가 항목 및 방법은 구강청결제의 핵심성능인 충치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표적인 구강 내 충치 유발 원인균인 ①‘뮤탄스균* 살균력’을 평가했다. 대표적인 구강 내 충치 유발 원인균인 뮤탄스균(Streptococcus mutans)은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당과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젖산을 생성해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킨다.

 

대상제품의 기본적인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제품의 액성(산성도)인 ②‘pH'와 인체에 유해한 ③‘중금속(납, 비소, 카드뮴, 수은)’ 함량을 확인하고, 위생 관리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④‘미생물(일반세균, 대장균)오염도’와 제품의 부패를 방지하는 ⑤‘살균보존제’ 함량과 성분을 확인했다.

 

또한, 제품에 색을 내기 위해 첨가된 ⑥‘타르색소’ 함유 여부와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⑦‘불소 농도’ 및 청량감 등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⑧‘알코올 함량’을 확인했다. 그 외 ‘어린이 보호포장’, ‘중간 캡’,  ‘계량용기’ 적용여부 등을 확인해 ⑨‘사용 안전성 및 편리성’을 소비자 선택정보로 제공했다.

 

 ‘동아제약(주)’의 ‘가그린(레귤러, 마일드, 스트롱)’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99.9%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타르색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어린이 보호포장 용기를 사용하면서 1회 사용량 당 가격이 102~105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다만, 알코올 함량에서는 제품에 따라 각각 5.2%, 0%, 15.6%로 차이가 있었다.

 

 ‘(주)CJ라이온’의 ‘시스테마 덴탈워시’ 등 3개 제품(1회 사용량 당 가격 149원)은 타르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중간 캡과 계량용기가 있어 사용편리성 측면에서 우수했으며, 치주염과 치주질환 예방효과를 식약처로 부터 허가를 받았지만, 뮤탄스균 살균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알코올 함량도 제품에 따라 2.6~8.3%로 차이가 있었다. 

 

 ‘실란트로(주)’의 ‘덴티스테 내츄럴 오랄린스’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청색 1호와 황색 4호 등 2종류의 타르색소를 사용하였으며, 알코올 함량은 5.2% 수준이면서 1회 사용량 당 가격은 204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유)한국존슨앤드존슨’의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높고, 녹색 3호와 황색 203호 등 2종류의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1회 사용량 당 가격은 253원으로 가장 비쌌다.


시험대상 15개 구강청결제 제품 중 10개 제품은 대표적인 충치유발 원인균인 뮤탄스균 살균효과가 높은 반면, 나머지 5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험대상 제품의 충치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실 환경에서 소비자의 실사용 조건과 제품에 표기된 사용권장 시간을 토대로 30~60초 동안 뮤탄스균 살균력(초기 균수 105 CFU*/mL)을 확인했다. CFU(Colony Forming Unit)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균의 집락형성 단위를 말한다.

 

시험결과 ‘가그린 레귤러’, ‘송염 마우스워시’, ‘유한 덴탈케어가글 스트롱’, ‘페리오 멀티 포뮬라 가글’,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 등 10개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99.9% 이상으로 높아 동일한 구강 내 환경조건에서는 상대적으로 충치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유한 덴탈케어가글 마일드’, ‘시스테마 덴탈워시 메디칼 마일드’, ‘덴티스테 내츄럴 오랄린스’ 등 5개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99.9%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제품에 따라 알코올 함량과 타르색소 사용 여부 등에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해당 성분에 대한 표시가 없어 관련 기준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함량 확인 결과 총 12개 제품이 2.6~18.6%까지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었고, 그 중 3개 제품은 알코올 함량이 15% 이상으로 주류(소주)** 수준에 가까웠지만, 이들 제품 모두 알코올 함량을 표시하고 있지 않았다.

특히, 이 중 7개 제품은 한국산업표준(KS)에서 권장하고 있는 ‘어린이 사용금지 경고 문구’*** 표시도 없었다.
한국산업표준(KS)에서는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청결제의 경우 제품에 알코올 함량을 표시하고 “6세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 표시를 권장하고 있다.

 

타르색소를 확인한 결과 4개 제품이 최소 1가지에서 최대 3가지 성분의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4개 제품 모두 타르색소 사용을 표시하고 있지 않았다. 석탄타르에 들어있는 벤젠이나 나프탈렌으로부터 합성한 타르색소는 법적으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천식, 과잉행동반응 등의 논란이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추세다.

 

어린이 안전을 위한 ‘어린이 보호 포장’ 적용, 사용량 조절이 용이한 ‘중간 캡’ 유무, 1회 사용 분량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계량용기’ 유무 등 제품에 따라 안전용기 포장 등의 사용 안전성 및 편리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구강청결제는 살균 유효성분, 살균보존제, 타르색소, 알코올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의 오사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보호포장(안전용기)’ 이 도입되어야 한다.


또한, 소비자의 사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가 사용량을 준수 할 수 있도록 1회 사용량이 표시된 ‘계량용기’와 내용물의 따르는 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중간 캡’ 등의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제품의 1회 사용량 당 가격은 102원에서 253원으로 제품 간 최대 2.5배 차이가 있었다. 시험대상 15개 제품 중 ‘가그린 레귤러’는 1회 사용량 당 가격이 102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는 1회 사용량 당 가격이 253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러나 pH 및 치아 부식평가와 중금속 및 미생물 오염도, 살균보존제 성분·함량 등에서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거나 불검출로 나타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구강청결제’에 관한 가격·품질비교정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