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2℃
  • 맑음강릉 -0.7℃
  • 맑음서울 -5.1℃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0.0℃
  • 맑음울산 0.6℃
  • 맑음광주 1.5℃
  • 맑음부산 2.7℃
  • 맑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6.4℃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0.9℃
  • 맑음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03일 수요일

메뉴

사회·문화


뮤페라 '추사', 'K-오페라'를 꿈꾸다

"고난 이겨낸 추사, 뮤페라로 환생"... 5일 과천 초연, "뮤지컬 흥행성+오페라 감동"

 

조선 후기 문신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혼을 담은 창작 뮤페라 <추사>가 오는 5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된다. 이번 공연은 과천시립여성합창단과 과천문화원이 공동 기획했으며, 추사가 말년 여생을 보낸 과천에서 올려져 의미를 더한다.

 

이 작품은 대본, 작곡, 지휘를 맡은 박지운 상임지휘자의 혁신적인 시도로 주목받는다. 박 지휘자는 한국 창작 오페라에 대중적으로 회자되는 레퍼토리가 부재하다는 문제의식 아래, 뮤지컬의 흥행 요소와 오페라의 예술성을 결합한 '뮤페라(Musical Opera)' 장르를 개척했다.

 

박 지휘자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오페라가 지나치게 예술성만 강조해 대중적이지 못했다"며, "뮤페라 <추사>는 대중가요처럼 듣기 쉬우면서도 오페라의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작품이 향후 대한민국 오페라의 '레퍼토리'가 될 것을 확신하며, K-POP처럼 한국 오페라가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기를 꿈꾼다고 밝혔다.

 

◇ 주연 배우들의 깊이 있는 해석

 

추사 김정희 역을 맡은 테너 이정원은 추사를 "예술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예술가"로 정의했다. 그는 작품 속에서 추사가 부인을 향한 애절한 심정을 다룬 아리아가 특히 마음에 와닿는다고 밝혔다. 이 테너는 "추사는 춘향전 다음으로 오래 공연될

창작 오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추사와 얽히는 기생 죽향 역의 소프라노 박은우는 죽향을 '귀엽고 섹시한 주막의 매력녀'로 표현하며, 추사가 유배를 간 후에도 영혼으로 나타나 괴롭히는 역할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한다고 밝혔다.

 

추사의 아내 이씨 부인 역의 소프라노 한승연은 기록이 적은 배역에 '창조적 해석의 자유'가 주어졌다며, 이씨 부인의 매력을 "말하지 않아도 살아있는 심장 같은 울림"이라고 정의했다. 그녀는 "예술은 화려함보다 버티고 견디는 마음에서 피어난다"는 작품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