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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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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PEC 2025, 유통업 ‘AI 전환·친환경·표준협력’ 위한 경주선언 채택

대한상의, 전 세계 유통기업 대상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 개최
롯데쇼핑·GS리테일·현대백화점·쿠팡·아마존·징둥닷컴 등 참여

 

전 세계 유통기업들이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 모여 유통산업의 지속 혁신과 발전에 협력하기 위한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롯데쇼핑과 GS리테일, 쿠팡, 현대백화점, 아마존, 징둥닷컴 등 국내외 유통기업들은 유통산업 혁신이 생활 향상과 경제 발전을 선도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추진해 나갈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3대 축으로 △인공지능(AI) 전환 △친환경 △국제표준 협력을 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이날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부대행사인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을 열고 1부 행사로 경주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주선언에는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와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전경수 CPLB(쿠팡 자체브랜드 자회사)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 중국 공샹잉(龔相英) 징둥닷컴 부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유통업계와 소비자가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생의 유통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등으로 신속한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를 맞아 혁신 비즈니스모델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해 유통산업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순환경제 구축 등 친환경 과제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유통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글로벌 유통시장 환경에 적합한 상품거래 국제표준 개발과 확산에도 힘쓰기로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PEC은 세계 국내총생산의 60%, 교역량의 50%를 각각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라며 “이번 경주선언이 APEC CEO 서밋의 비전을 구현하는 것으로 잘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대한상의 유통위원장)는 “이번 경주선언이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 도전적인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기조연설에 나선 데이비드 벨 박사(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석좌교수)는 AI와 데이터가 유통의 지형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벨 박사는 “온라인쇼핑이 대세임에도 소비는 여전히 ‘공간’에서 완성된다”며 “미래의 매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AI 시대의 승자는 데이터, 개인화, 맞춤화 그리고 경험에 집중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이터 감각”이라고 강조했다.


2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혁신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은 “AI는 효율을 넘어 경험을 재정의하는 기술”이라며 “AI 쇼핑을 이용한 소비자의 92%가 편의성과 만족도의 변화를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공샹잉 징둥닷컴 부사장은 “징둥은 중국 1위 소매업체로 옴니채널 리테일, 특급배송 서비스 등 리테일과 공급망 혁신, AI 마케팅·검색 등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자사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카와카미 토모코 와세다대 교수가 일본의 유통 대기업 이온(AEON)과 유니클로를 중심으로 일본 유통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박지혜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롯데쇼핑의 온오프라인 연계 옴니채널 전략과 쿠팡의 AI 물류 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로켓배송 성공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한편 이번 경주선언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APEC CEO 서밋의 비전을 실현하고 유통산업의 글로벌 혁신을 촉진하는 실천적 로드맵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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