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재명정부가 추진 중인 ‘AI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과 관련한 공모에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를 부지로 하는 ‘삼성SDS 컨소시엄’(가칭) 단독입찰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축사업 공모는 21일 오후 5시로 종료됐다.
공모가 종료됨에 따라 △1단계-기술·정책평가(10월)에서 공모신청자 및 사업참여계획서의 적격성 등을 평가하고 △2단계-금융심사(11~12월) 등을 통해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 연내 확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그 이후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ecial Purpose Company, SPC)을 설립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해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입지, 요금, 일정 등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국내 산·학·연에 대한 첨단 GPU 지원, 국산 AI반도체 도입 활성화, 글로벌 기업 협력 등 정책목표 달성 방안은 향후 확정된 민간참여자가 제시한 사업참여계획서를 바탕으로 구체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인프라에 대한 민간 투자가 촉진되고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개발 및 서비스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국내 AI컴퓨팅 생태계를 육성하며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앞서 이번 국가 AI컴퓨팅센터 입지 선정 공모에는 광주가 AI 선도도시로 인프라와 인력 및 기업 등을 강점으로, 전남은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한 입지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에는 전남 지방자치단체가 포함되고 네이버와 카카오, KT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