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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0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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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


로봇청소기 일부, 카메라 사진 열람 등 보안 취약점 발견

삼성전자, LG전자, 나르왈, 드리미 등 6개사 보안실태 점검
삼성·LG 제품, 접근 권한 설정 등 종합 평가서 '상대적 우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중에 유통 중인 로봇청소기 6개 제품의 보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보안 취약점이 확인돼 즉시 조치했다고 밝혔다.


로봇청소기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외부 서버와 통신하는 사물 인터넷(IoT) 제품이다. 편의성과 효율성으로 최근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보안성이 미흡할 경우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에 조사대상은 △나르왈 ‘프레오 Z 울트라’(모델명 YJCC017) △드리미 ‘X50 Ultra’(모델명 RLX85CE) △로보락의 ‘S9 MaxV Ultra’(모델명 S90VER) △삼성전자의 ‘BESPOKE AI 스팀’(모델명 VR7MD97716G) △에코백스의 ‘디봇 X8 프로 옴니’(모델명 DEX56) △LG전자의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모델명 B95AWBH) 등 6개 제품이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은 조사대상 6개 제품에 대해 로봇청소기를 제어·설정하는 ‘모바일앱 보안’, 제조사의 보안 업데이트 정책·개인정보 보호정책 등을 포함한 ‘정책 관리’, 하드웨어·네트워크·펌웨어(내장 소프트웨어) 등 ‘기기 보안’ 분야로 나눠 총 40개 항목을 점검했다.


모바일앱 보안 점검 결과 나르왈, 드리미, 에코백스 3개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비해 불법적인 접근이나 조작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노출되거나 카메라 기능이 강제로 활성화되는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

 


정책 관리 점검에서는 드리미 1개 제품이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해 이름, 연락처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악용 가능성이 다소 낮지만, 특정 수준 이상의 해커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어 사업자에게 즉시 조치를 주문해 개선이 끝났다.


기기 보안 점검에서는 드리미, 에코백스 등 2개 제품의 하드웨어 보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대상 제품 전반적으로 펌웨어 보안 설정이 충분하지 않아 기기의 내부 보안 구조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6개 제품 중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이 접근 권한 설정, 불법 조작 방지 기능, 안전한 패스워드 정책, 업데이트 정책 등이 비교적 잘 마련되어 있어 종합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은 전체 조사대상 6개 사업자에게 모바일앱 인증 절차, 하드웨어 보호, 펌웨어 보안 개선 등 취약점에 대해 보안성 향상을 위한 조치를 권고했다. 이 사업자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품질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또 소비자에게는 로봇청소기 사용 시 안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하는 등 보안의 기본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협력해 로봇청소기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보안 관리 강화를 위한 점검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른 보안 이슈를 과기정통부와 공유하고 IoT 제품의 보안성 제고를 위한 정책·기술적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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