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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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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선 3사, 美 'MASGA' 대응 TF 가동…1500억달러 펀드 논의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조선해양플랜트협회 참여

 

 

국내 조선업계가 한미 간 조선 협력 구상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최근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 분야 전용 펀드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TF는 각 조선사에서 임원과 실무진 각 1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협의체로 구성됐다. 이달 초·중순 산업 전반의 하계 휴가 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MASGA 관련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총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담은 패키지에 합의했고, 이 가운데 약 43%인 1,500억달러가 조선 분야에 배정됐다. 이 자금은 신규 조선소 설립, 인력 교육, 선박 생산, 유지보수(MRO)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펀드를 ‘G2G(정부 대 정부)’ 기반 공적 금융 구조로 설계하고 있으며,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의 기관이 자금 조달 및 보증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 3사의 미국 진출 속도와 전략이 각기 다른 만큼, TF를 통한 정교한 조율도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가장 앞서 있다. 약 1억달러를 투자해 연 1∼1.5척 수준인 건조 역량을 2035년까지 10척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손잡고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공동 건조하고 있으며,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는 건조 효율성 개선을 위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조선사들과 공동 건조 및 사업 확대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혀, 다양한 형태의 협력 구상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MASGA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우리 조선 산업의 기술력과 미국 내 인프라·시장 수요가 결합하는 협력 모델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 TF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실질적 전략 조율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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