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약 2시간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진행했다.
30일 기획재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번 통상협의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해 양국 간 협의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 부총리는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곧바로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관 장관이 러트닉 상무장관과 이미 수차례 논의를 진행해온 상황에서, 이번 회동은 양국 간 통상 현안을 고위급 차원에서 폭넓게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구 부총리는 미국 입국 직후 "한미 무역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나러 왔다"며 "조선 등을 포함해 한미 간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 잘 설명하면서 국익 중심의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별도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