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메뉴

산업


쌍둥이면 2천만원…한화 '육아지원금' 100가구 넘게 받았다

시행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일과 가정 균형 뒷받침
수혜 직원 86% "지원금 영향으로 추가 출산도 고려"

 

 

한화그룹이 출산 가정에 세후 기준 1,000만원을 지원하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은 직원 수가 100가구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시행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 유통·서비스·기계 부문 14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자녀 출산 시 횟수 제한 없이 10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며, 쌍둥이·다자녀 출산 시 출생아 수에 따라 금액을 산정해 지원한다.

 

7월 현재, 총 114가구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화그룹에 편입된 아워홈도 인수 직후 해당 제도를 적용했으며, 이로 인해 아워홈에서 ‘100번째 수혜자’가 나왔다. 지난달 둘째를 출산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은 “한화의 가족이 되자마자 큰 지원을 받았다”며 “경제적 도움을 넘어, 회사를 통해 삶의 중요한 순간을 인정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수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가 “실제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86%는 “향후 추가 출산을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출산율 반등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기업이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설문 응답자의 95%는 “육아동행지원금이 국가 차원의 저출산 해소 정책에도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기계 부문에서는 37명이 이 제도의 수혜를 받았으며, 계열사별로는 한화세미텍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비전(9명), 한화모멘텀(8명), 한화로보틱스(2명), 비전넥스트(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화비전의 강남경 책임은 지난 4월 쌍둥이를 출산하며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사용처는 ▲아기용품(31%) ▲산후조리 및 건강관리(24%) ▲생활비(23%) ▲병원비(13%) 등으로 다양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직원들의 육아 고충을 직접 청취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처음에는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시작됐지만,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면서 시행 두 달 만에 기계 부문까지 확산됐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회사가 육아 부담을 덜어줄 때 직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이는 결국 업무 성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육아동행지원금처럼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노력은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화비전은 5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남녀고용평등 유공 포상’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일·가정 양립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조국 “이태원 참사,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그날 밤, ‘대한민국’ 없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항상 159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사의 기억이 흉터로 남아 있는 수많은 분들의 아픔이 아물 수 있도록 실천으로 애도하고, 실천으로 응답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어 “이태원 참사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이었다”며 “그날 밤, ‘대한민국’은 없었다. ‘국가의 실패’로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쓰러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이태원 참사를 지우려 했다. 정부 합동 감사 결과는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정확하게 기록했다”면서 “참사 당일, 경찰은 대통령실 주변을 경비하느라 이태원 현장에는 단 한 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결정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대통령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혐오와 차별의 공격이 가해짐에도 윤석열 정권은 방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와 국회가 모든 책임을 다해서 대한민국이 정상화됐다는 것을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보여드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