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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무더위에 수박·오이 등 농수산물 급등...초복 앞두고 닭고기값 비상

수박 27% 상승 등 채소값 지난해도 보다 20% 이상 비싸

 

폭염으로 농·수산물 시장이 어려움을 격으며 공급량은 줄어들고 소비량은 증가했다.

 

11일 폭염과 고수온 등 기후변화 여파로 농산물부터 축산물, 수산물에 이어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수박, 오이 등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20% 넘게 뛰어오르며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농산물 수급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배추의 경우 출하량을 관리하는 등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9일 수박 소매가격은 1개당 2만6천209원으로 지난해보다 27.2% 상승했다. 패소류, 수박 등 7월부터 오름세를 유지하며,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32.3% 높다. 지난달 일조량 감소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 데다 무더위에 수요가 늘면서 수박값이 치솟고 있다.

 

채소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오이, 애호박 가격이 오르며 오이(가시 계통)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1천781원으로 작년보다 25.6% 올랐고, 애호박 소매가격은 1개에 1천404원으로 25.1% 상승했다. 이들 농작물 가격이 오른 건 무더위로 생육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축산물 중에서는 계란값이 강세를 보였다. 이달 1~9일 계란(특란) 30개 소매가격은 평균 7천89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 상순(6천479원)과 비교하면 9.4% 오른 수준이다. 계란 소비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계란값이 상승했으며, 최근 폭염으로 가금류 폐사가 증가한 만큼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닭고기의 경우 이달 1∼9일 평균 소매 가격은 ㎏당 5843원으로 작년 같은 달 상순(6047원)보다 3.4% 내렸다.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채소, 과일류 등 여름 성수기 필수 식자재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며 추후 가격이 오를 요인이 있다.

 

이에 정부와 농식품부는 농식품 체감물가 안정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날씨에 따라 생산량 변동 폭이 큰 배추의 경우 여름 배추 생산량의 15% 수준인 3만5천500t(톤)을 확보해 출하량을 관리하고, 수박 등 시설 농산물은 작황 회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주요 소비 품목에 대해 40% 할인을 지원하고, 다음 달 4∼6일에는 전통시장 130곳에서 환급 행사를 병행한다. 이 밖에 한우와 한돈, 계란 생산자단체(자조금)에서 품목별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식품·유통기업은 김치와 라면, 과자 등을 할인 판매한다.

 

한편, 고수온 영향으로 수산물 물가도 급등했다. 고등어(국산 염장) 1손당 소매가격은 6천877원으로 작년 대비 37.5% 높았다. 평년보다는 73.6% 비싼 수준이다. 물오징어(원양 냉동)의 경우 한 마리에 4천784원으로 작년보다 23.7%, 평년보다는 22.4% 상승했다.

 

광어, 우럭도 지난해 폭염으로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 물가동향'에서 수산물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7.4% 오른 것으로 나왔다. 기후변화와 고수온 등 영향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축산물은 휴가철과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이 밖에 한우와 한돈, 계란 생산자단체(자조금)에서 품목별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식품·유통기업은 김치와 라면, 과자 등을 할인 판매한다.

 

한편, 수도권내 채소, 수박 등 동향을 살펴보면 주로 강원 양구군, 충북 음성군 등지에서 반입됐다. 지난 9~10일은 물량이 늘어나며 시장 내 공급도 늘어 지역에 따라 가격 이 내림세를 보였다. 도매가격은 10kg 상품기준 전일대비 약 1~2천원 떨어진 금액으로 거래된 모습이다.

 

유통 업계는 7월은 수확량이 많아 공급이 늘어나고, 소비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시기로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 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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