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尹 꼭두각시' 방첩사, 국회의원 사찰·블랙리스트 운영 사실로

박선원 의원 "방첩사 ‘쿠데타 3관왕’...헌정질서 파괴·내란 음모 드러나"
'北 무인기 투입' 드론작전사령관, 중대장에게 직접 작전 지시 정황도

 

윤석열 정부 들어 방첩사령부가 국회의원을 사찰하고 군 인사 블랙리스트를 작성했으며, 특정지역·비육사 출신 간부에게 조직적 불이익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국방위원회 소속)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3일 계엄령 선포를 위해 방첩사는 국회의원 체포와 조사를 사전에 기획하며 사찰을 벌였다.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법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주요 표적이었으며, 기획총괄과와 신원보안과 주도로 개인별 약점을 취합해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다.

 

아울러 방첩사는 군 내부 블랙리스트를 별도로 마련해 인사동향을 수시로 정리하고 이를 대통령실에 보고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정지역 출신 장군 명단을 별도로 관리하고,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 보직을 맡았던 간부들은 ‘민주당 인맥’이라는 이유로 인사에서 배제됐다. 일부 방첩사 인원은 법무부 인사검증팀에 파견돼 출신지역과 인연을 기준으로 인사 배제 작업에도 관여했다. 

 

이러한 활동은 국가안보실 ‘현안대응TF’를 통해 정기적으로 보고됐으며, 방첩사 및 육군본부 등에서 수집된 정보는 삭제 시 복구가 불가능한 국방보안메일 시스템을 통해 전파·관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이와 같은 행위에 방첩사령부 사령관을 비롯해 장군급부터 영관급까지 전 사령부가 동원됐으며, 육사 출신 육군 간부들이 방첩사의 주요 보직을 독점하며, 진급과 인사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적 배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군이 민간인, 그것도 국회의원을 조직적으로 사찰하고 정보를 수집했다는 사실은 군이 의회를 통제하려 한 것으로, 명백한 헌정질서 침해이자 내란 음모에 해당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방첩사는 다시 육사 중심의 사조직으로 퇴행했고, 모든 것이 뒤틀렸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선원 의원은 “방첩사는 12·12 군사반란, 5·18 광주학살, 12·3 내란까지 모두 연루된 ‘쿠데타 3관왕’의 오명을 자초하게 됐다”며, “내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방첩사의 전면적인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그 과제 완수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작년 10월께 북한 평양에 삐라를 살포하다 추락한 무인기와 관련해 드론작전사령관이 무인기 담당 영관급 중대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작전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추가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무인기 작전이 이뤄진 직후 군 내부에서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다. 방첩사령부는 무인기 관련 보고서를 왜곡된 형태로 언론, 국회, 군 수뇌부에 전달했으며, 이 과정에 이OO 대령, 송OO 중령, 우OO 중령 등 군 주요 인사들이 깊숙이 개입해 있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당연히 진행되었어야 할 민군합동조사도 방첩사령관의 지시로 무산됐다”면서, “무인기 작전 발생 닷새 뒤인 2024년 12월 8일 드론작전사령부에서 발생한 창고 화재 역시, 조직적인 은폐 시도의 연장선상에서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택배노조 “한진택배,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는 30일 “일방적인 배송수수료 삭감과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을 규탄한다”며 “수수방관하는 원청 한진택배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대리점 갑질 구조 개선을 위해 노조법 2조·3조를 개정하라”고 밝혔다. 김찬희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한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여주대리점에서는 배송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깎고 ‘관리비’라는 이름으로 매달 20만원을 내는 조합원도 있다”며 “그 중심에는 원청 한진택배의 책임 회피와 묵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찬희 본부장은 “한진택배는 실질 사용자인데, 현재의 노조법은 문서상의 계약만 보고 책임 여부를 따진다”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통제하고 이윤을 가져가는 자가 사용자로 인정돼야 책임도 지고, 교섭에도 응하고, 불법도 막을 수 있다”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택배노동자와 대리점의 갈등 뒤에는 돈만 챙기는 택배회사가 있다”면서 “대리점의 부당한 조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 택배회사에 있지만, 택배회사는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고, 노동자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