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1일 “한덕수 씨가 ‘난가병’ 증상을 보이더니 이제는 말기로 접어든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 출마를 선언을 두고 “오늘 오후,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고 한다. 출마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평생 강한 쪽에만 빌붙어 살아온 삶, 이제 국민 앞에 처음으로 제대로 평가받을 시간”이라면서 “당신에게 지지를 호소할 자격이 있나”라고 캐물었다.
이어 “국민이 기억하는 한덕수는 ‘바람 부는 쪽으로 가장 먼저 누운 풀잎’이었다. 스스로를 부정한 생애”라면서 “고향을 부정했다. 전라북도 전주 출신이면서도 이를 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허청장 임명 당시 ‘전북 출신’이라는 보도에 공보관실이 ‘본적 서울’로 정정 요청을 했다”면서 “김대중 정부 이후에야 비로소 고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김 대행은 “노무현 대통령을 부정했다. 참여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부총리·총리를 지냈지만, 노 대통령 서거 당시 공동장례위원장 요청을 냉정하게 거부했다”며 “그 시기는, 노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몰던 이명박 정권 때”라고 비판했다.
또 “내란에 동조하고도 사실을 부정했다. 12·3 계엄 시도 이후 한덕수 씨는 ‘공정한 관료’를 자처했다”면서도 “윤석열 지지율이 반등하자 헌법재판소 결정도 무시하며 ‘대통령 행세’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국민의힘이 마땅한 후보를 내지 못할 것 같으니, 스스로 출마하겠단다”며 “이런 것은 책임 있는 결단이 아니라 만용(蠻勇)이라 칭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국민의 60~70%는 한덕수 총리의 출마를 이미 반대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바로 옆에서 방조하고 경제는 망치고, 사회는 분열시킨 책임에서 당신은 결코 자유롭지 않다. 윤석열 연설을 대독하고, 거부권을 대리 행사한그 흔적만으로도 당신은 역사 앞에 설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운하 원내대표는 “한미 무역 협상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조기 대선용 이벤트로 전락했다”며 “지난 4월 29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한국 정부가 선거 캠페인에 활용하려고,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공식석상에서 폭로했다”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외교는 정권의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의 시간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한덕수 대행은 내란정권의 총리답게 ‘사익을 위한 정치스케줄’에 맞춰 협상을 졸속으로 밀어붙였다”며 “미국 국내경제에 대한 타격, 헌법 위반 소송, 공화당 내 분열과 같은 내부 반발 확산 요인 등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한국 정부는 보다 유리한 협상 구도를 짤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덕수 대행은 국익을 팔아서 대선 가도를 닦아보려는 ‘자해외교’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이 있는 권한으로 나라를 망쳤다면, 한덕수는 있지도 않은 권한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면서 “매국노 한덕수의 진면모,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