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기상청 제공

국내


“오세훈 잡으러” 온 명태균, 김건희·김영선도 잡을 듯

“김 여사 ‘조국 수사 때 김 검사가 고생 많이 했다, 좀 챙겨주라’”
“김 전 의원한테 참고 공기업, 장관직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9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이날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명 씨는 보석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명 씨는 이날 “김건희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주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공천개입이 있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다 추천했고 그것이 이루어졌으면 공천개입이고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공천개입이 아니겠죠”라며 “어차피 검찰에서 많은 압수수색과 참고인들을 불렀기 때문에 그 부분은 검찰이 판단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선 전 의원한테 이번에 참고 공기업이나 장관직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의견 타진을 한 것”이라며 “여야를 뛰어넘어서 영부인이 (윤 정부) 2년 차에 전화가 와서 이런 부분을 부탁했을 때 많은 사람들 중에 그걸 거절하는 사람이 있겠나”라고도 했다.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에 대해선 “정확하게 증인과 증거가 있는 것은 7번 이상”이라면서 “오 시장 수사와 관련된 꼭지가 20개다. 기소될 사항이 20개다. 아직 10%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명태균은 민주주의의 보루인 선거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범죄자가 큰 소리를 치는 사회가 안타깝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만물의 기원이 자신에게 있다는 ‘만물 명태균설’을 접할수록 헛웃음만 나온다”며 “범죄인이 거짓말과 세상 흐리기로 더 이상 우리 사회를 기만하지 않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KPGA노동조합 “직장 내 괴롭힘·보복성 징계, 조속한 해결 촉구”
손솔 진보당 의원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KPGA지회는 15일 “한국프로골프협회 직장 내 괴롭힘 및 보복성 징계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솔 의원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KPGA 지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말, 스포츠윤리센터에 KPGA 고위 임원의 직원을 향한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 각서 작성 강요,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 등의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윤리센터는 신고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지만, KPGA는 가해자가 부당하게 받아낸 시말서를 근거로 최초 신고자에게 견책이라는 징계 처분을 했다. 이에 손솔 의원은 “법률상 보호 받아야 할 노동자의 권리가 조직 내 권력 앞에 무력하게 침해당할 수 있다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KPGA가 ‘스포츠 업계’는 폐쇄적이고 바뀌기 어려운 곳'이라는 편견을 깨고 안전한 일터를 위한 조직 문화를 선도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견책 처분 받은 최초 신고 피해직원인 이승환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부 신고 후 사건이 공론화되었고 지난 24년 12월 19일 J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