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26)이 29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둬 이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는 2경기 연속으로 지역 라이벌 에인절스를 일축했다.
이날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총 113개의 공을 던져 그중 7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비록한 브레이킹볼이 변함없이 좋았고 패스트볼도 점점 살아나는 모습이다. 95마일을 두 번이나 던질 정도였다. 특히 9회에도 93마일을 던졌다”며 “볼 스피드에 변화를 주는 등 그의 피칭은 예술에 가까웠다”고 극찬했다.
에인절스의 감독 마이크 소시아 역시 “류현진이 훌륭한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우리가 그로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했고, 패전투수가 된 우완 조 블랜튼도 “류에게 경의를 표한다. 정말 멋진 게임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의 ML 데뷔 첫 완봉승에 다저스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팬들도 신났다. 9회말 류현진이 2아웃을 잡아내자, 관중들은 흥분한 채 일어나 큰 응원의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9회말 2아웃에 등장한 마이크 트라웃이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류현진을 응원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