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화장품 포장용기의 부피가 내용물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경부는 지난해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을 통해 국산 화장품 40개, 수입 화장품 12개 등 총 52개의 포장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방 화장품 3개에서 포장용기의 부피가 내용물에 비해 5배라고 밝혔다.
특히 한방 화장품 12개는 내용물 대비 용기의 부피가 평균 3.2배, 수입 화장품은 용기의 부피가 내용물의 1.7배로 국산 화장품은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부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화장품 용기감량 시범사업 참여협약’을 체결해 아모레퍼시픽 ‘한율’ 클렌징크림 외 2품목과 LG생활건강 ‘후’와 ‘수려한’ 제품 중 3종 이상의 용기를 축소해 2014년 말까지 시장에 유통키로 했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화장품 적정포장 기준을 마련하고 화장품 업계가 이를 자율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예슬 기자 lys@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