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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브라보, 주말 문화] 탈서울, 산속으로 들어간 어느 화가, 15년 만에 서울에서 개인전

미적 가치를 알리는 계몽자로서 화가, 서양화가 이산뜻한 개인전

2024년 4월1일~21일, 서울 더숲아트갤러리 

 

서울에서 6번의 개인전과 7번의 단체전을 연 뒤, 홀연히 서울을 탈출해 경북 영양의 일월산 산중에 정착한 이산뜻한 이름의 서양화가가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고있다. 

 

이산뜻한 화가는 15년 전 귀촌 후 10년여 동안 집을 짓고 농사일에 골몰하는 바람에 작품 활동은 잠시 뒷전이었다. 산촌 생활이 안착되면서 화가는 농사 틈틈이 그려둔 작품을 들고 최근 상경해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7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4월 1일에 시작해 21일까지 노원역 앞 더숲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의 소재는 그가 머무르고 있는 일월산 주변의 자연이다. 너도바람꽃, 철쭉, 가죽나무, 소나무 등 산장 주변에서는 흔히 마주치는 생명체들이다. 그 밖에도 하늘, 구름, 산, 길 등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다양한 자연 풍경이다.

 

화가는 모든 것들을 사소하게 보지 않고 예술가의 심미안으로 소박하게 그림을 그리는 자연 철학자 '월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화가는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너도바람꽃은 봄눈 속에서 피는 꽃인데 이미지가 좋아서 그런지 투박하지만 질감 표현이 잘 된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그는 “작가는 억지로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기보다 진솔한 태도와 마음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에 충만할 수 있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 깊은 산중에 머물고 싶은 욕심에 그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일월산 새방골 골짜기로 들어갔다. 거기에 산장형 나무집 4채를 지었다. 전기는 태양광으로 얻고 방은 구들장을 놓았다. 건축가의 도움없이 혼자 힘으로 4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애써 지은 집이 2년 뒤 화재로 불타버렸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 또다시  집을 짓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세 번째 지은 것인 만큼,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 숲속의 근사한 산장으로 재탄생했다.

 

그 집을 짓고 나서 작업 공간과 작은 갤러리를 겸한 또 다른 집을 짓고, 갤러리 한 켠엔 당구 대도 들여놨다. 산중에서 농사일 틈틈이 약초를 캐는 게 일상의 전부였다.

 

집을 완공하고 산중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몇해전부터 화가는 비로소 그림 그리는 일에 몰입할 수 있었다.  

 

 

15년 만의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묻자 “작가는 팔기 위해서 그리기 보다는 스스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화가라는 직업은 일반인에게 미적 가치를 전하는 계몽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그 과정에 충만할 수 있는 작가로 남고 싶다" 고 말했다.

 

이산뜻한 화가의 소망은 이번 전시작품들이 서울을 탈출한 뒤 처음 선보이게 되는 것인 만큼, 자연의 아름다움의 가치가 관람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인정받아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산속 오지로 들어간 자연의 철학자 이산뜻한 화가의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가 모아진다. 

 

 


서양화가 이산뜻한의 전시 이력

 

* 개인전

2024 더아트갤러리, 서울

2009 갤러리 루쎈, 서울

2008 seed갤러리, 서울

2008 한국구상대제전(예술의전당)

2006 갤러리 환, 서울

2004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갤러리

2003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0~2023 일월산맥전(영양미술관)

2009 미술관 봄소풍전(예송미숦관)

2009 다큐멘타 노림(모로갤러리)

2008 청년작가초대전(한전아트센터)

2006 drawing is. 기획초대전(갤러리 다)

2004 4인전(광화문갤러리, 서울)

2002 서종오색전(맑은물미술관, 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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