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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결혼이주민 및 소외계층 지원하는 ‘수원시다문화협회’의 훈훈한 감동

다문화가정 이루고 있는 결혼이민자들 위해 김치와 고추장 등 우리전통음식 제조방법 전수
전통방식으로 담근 고추장과 된장은 독거노인 등 지역내 소외계층에게 지원
북한이탈주민위한 ‘북한음식’도 만들어 맘껏 먹을수 있도록 후원 
수원시다문화협회는 내국인과 결혼이민자등이 어우러져 화합하고 봉사하는 단체
 

기업체와 농업 등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외국인근로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특히 힘들고 어려운 업종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없으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할 정도로 심각한게 현실이다.

 

농업분야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노령화로 인해 농업인구가 곤두박칠 치면서 농촌에서도 외국인근로자들이 일을 하지 않으면 농산물생산이 멈출정도로 노동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수원시와 화성시, 안산시와 평택시 등 수도권지역내 공장 및 농촌지역은 다른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외국인근로자들이 내국인들과 공존하며 현재 생활해 나가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지역에 등록된 외국인등록수는 6만6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과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루고 있는 외국인만도 2만6천400여 명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그 비중은 점점 높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언어와 모습은 다르지만 분명한 우리나라 국민인 이들은 수원지역내 각 가정에서 수원시민들과 더불어 열심히 살아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원지역내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는 결혼이민자와 독거노인 등을 위해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민간단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원시다문화협회(회장 이미연)’가 바로 그곳이다. ‘수원시다문화협회’가 꾸려진건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에 와서 정착해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 구성원인 결혼이민자들이 서로 만나 어려운 고충을 털어 놓는 등 희로애락(喜怒愛樂)을 함께 해나갈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준데서 시작됐다.

 

이들은 팔달구 우만동에 소재한 ‘사랑방’인 공간에서 만나 집안문제나 모국에 있는 부모나 형제, 친척 문제등 모국 가정사에서부터 남편이나 시댁문제 등 소소한 이야기등 현재 겪고 있는 각종문제점들을 공유하고 어울리며 생활해 나가고 있는 것.

 

이처럼 결혼이민자들은 수원시다문화협회와 함께 수원시민들을 위해 무엇인가 보람있는 일을 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친목모임’에서 ‘봉사모임’으로 발전해 나간다.

 

혼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등 수원지역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

 

 

김장철에 소외계층에게 지원하는 ‘김장담그기’행사에서부터 계절마다 바뀌는 ‘열무김치’ 및 ‘깍두기 담드기행사’ 등을 펼쳐 소외계층에게 지원해 나가고 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데는 현재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을 지내고 있는 유준숙 위원장의 역할이 컸다.

 

앞서 유 위원장은 수원시 새마을 부녀회장을 맡으면서 사업지원 등 수원시다문화협회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뛰었던 것.

 

유준숙 위원장은 “모든 단체들이 그렇듯이 수원시다문화협회도 초창기에는 각종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해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 나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그 공을 다문화협회 회원들에게 모두 돌렸다.

 

 

‘수원시다문화협회’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또 있는데 ‘전통장담그기사업’이다.

 

우리 고유의 전통양념음식인 ‘고추장’과 ‘된장’을 우리 전통방식으로 담가 수원시산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역시 소외계층에게 수년째 지원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원시다문화협회’는 목숨을 걸고 북한에서 탈출한 ‘새터민’을 위한 행사도 지원해 나가고 있다.

 

북한음식인 콩 등으로 만든 인조고기와 우리나라 만두종류와 비슷한 ‘언감자’등을 만들어 새터민들이 마음 껏 먹을 수 있도록 두 팔을 걷고 지원해 나가고 있는 것.

 

‘수원시다문화협회’에는 현재 500여 명의 회원들이 있고 2024년에도 수원지역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음식지원 활동도 계속해 이어나갈 계획이다.

 

‘수원시다문화협회’ 이미연 회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힘들어 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많지만 ‘한국음식’을 만드는데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전통장담그기나 김치담그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며 “내년에는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기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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