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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2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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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동물병원에서 사라진 708개 마약류, “그들은 어디로?”

-최근 5년, 전국 8개 동물병원에 사람 복용하는 마약성 식욕억제제 납품돼
-총1,008정 식욕억제제 납품, 4개 병원에 납품된 708정은 소재 파악중
-동물병원 폐업과 동시에 식욕억제제도 사라져, 폐기신고도 안 해

 

최근 5년 전국 8개 동물병원에 사람이 복용하는 마약성 식욕억제제 대부분이 분실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전국 동물병원 마약류 납품 및 처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람에게 처방되는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인 일명 ‘나비약’ 등이 일부 동물병원에서 납품 및 처방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해당 마약류를 납품받은 일부 동물병원에서 식욕억제제와 프로포폴 등 대량의 마약류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주 의원이 이들 동물병원이 납품받은 식욕억제제 등 총 1,008점을 추적 조사한 결과 708점(70.2%)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북에 있는 A동물병원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총 300점의 식욕억제제를 납품받았지만, 폐업하면서 모두 사라졌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병원이 보유하고 있던 식욕억제제를 포함해 프로포폴 등 총 320정의 마약류도 함께 사라졌다. 김영주 의원의 사실 확인 결과 A동물병원은 폐업 후 B병원을 새로 개원했고, 여기서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총 7가지 마약류 3,420개를 납품받았으나, 처방한 기록이 없어 현재 식약처가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2021년 서울 강북에 있는 D동물병원은 식욕억제제 28점을 납품받았으나 해당병원이 폐업하면서 납품받은 식욕억제제도 함께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식약처는 인천의 G동물병원이 납품받은 108정의 식욕억제제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에 따르면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의 투약 대상인 경우에는 동물 소유자의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또한 동물병원은 폐업을 할 경우 허가관청(지자체)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보유 중인 마약류를 관할 보건소를 통해 폐기해야하고, 허가관청은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김영주 의원은 “폐기신고 대상인 사용기한이 임박·경과한 식욕억제제와 동물병원 폐업으로 사라진 식욕억제제들은 그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부실한 마약류 관리감독 체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해당 식욕억제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식약처는 사라진 마약류를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사안에 대해 “올바른 처방인지 여부 등에 대하여는 해당 동물의 질병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3개 동물병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를, 나머지 동물병원들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과태료 부과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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