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팽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산물 소비량이 육류에 비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물 섭취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민건강통계(식품섭취)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수산물 섭취는 60대에서는 2.0% 증가 되었지만, 20대는 4.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수산물에 대한 식생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6월 20일 국회에서는 이달곤·김승남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 ‘수산물 식생활교육 확대’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수산물 소비 트렌드의 변화 및 식생활 교육 필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이남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장과 이형주 식생활교육 국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이 각각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수산물 식생활에 대한 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장영주 국회입법조사처 산업자원농수산팀장은 ”특히 청소년이 수산물 섭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다“면서 ”미래세대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생활 교육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국민의 식생활 개선 등을 위해 2007년 ‘식생활 교육지원법’이 제정되었지만, 수산물에 대한 식생활교육은 특화되지 못했다”며 지적했다.
이현동 부경대학교 교수는 전국 초·중·고교 대상 식생활 교육 조사 결과와 관련, “조사대상 학교의 92.3%는 식생활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답했지만, 특히 수산물 관련 식생활 교육에서는 67.1%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해 수산물 식생활 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협회장은 “해수부는 수산업의 생산과 가공산업 육성 등에 치중, 국민 식생활 교육과 관련한 예산은 없다”며 1인 가구와 고령층의 증가 등 최신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맞춤형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제사회가 수산물을 블루푸트(Blue food)로 재조명하는 현시점에서 수산물 식생활 교육의 시급성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 토론 참석자들은 고지방 육류의 섭취 증가로 인해 비만, 고혈압 등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다양한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수산물 섭취량 증가를 위한 체계적인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