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2025년 09월 04일 목요일

메뉴

사회·문화


‘안전성 논란’ hy 야쿠르트 냉장카트, 이대로 괜찮나②

“도로 달리면 야쿠트르 아줌마가, 인도 달리면 보행자가 위험”

 

한때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렸던 ‘hy 프레시 매니저’들이 유제품이 담긴 냉장전동카트를 타고 도심 곳곳을 누비는 모습을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사람이 보행하는 인도에서 200kg 넘는 무게로 시속 8km까지 달리는 냉장카트는 어린이나 노약자 등에겐 상당히 위협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각종 커뮤니티엔 초등학생 아이가 인도에서 냉장카트에 치어 병원에 실려 갔다는 내용의 글을 빈번히 볼 수 있다.

 

사실 냉장카트는 법적으로 차도로만 운행할 수 있다. 냉장카트는 도로교통법상 배기량 50cc 미만 원동기를 단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고 운전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 차도로만 통행해야 한다. 만일 인도·횡단보도로 다니다 적발되면 범칙금이 부과된다.

 

 

hy 프레시 매니저들이 법을 지켜 차도로만 다니면 해결될 문제로 보이지만 실상은 녹록치 않다. 8km라는 최고 시속이 인도에서는 빠른 속도지만, 도로에서는 턱없이 느린 속도다보니 hy 프레시 매니저들이 도로주행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냉장카트로 유제품을 배달하는 hy 프레시 매니저 A씨는 “원래 인도로 다니면 안 되는데, 자동차가 위험해서 될 수 있으면 인도로 다닌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인근에서 근무하는 hy 프레시 매니저 B씨는 “자동차가 세게 달리기 때문에 차도로 내려가 운행을 못 한다”며 “위험해서 차도로는 못 다닌다”고 했다.

 

이에 대해 hy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냉장카트가 도로로 다닐 때 위험한 경우가 있어 헬멧을 경량화하고 강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냉장카트 내부에 전·후방 센서를 넣고 비 오는 날의 경우 우비 뒤에 반사판 재질을 입히는 등으로 안전성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hy 프레시 매니저들의 인도 주행에 대해서는 “본사에서는 인도 주행을 하지 말 것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라고 짧게 답했다. 구체적이고 새로운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차도·인도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냐는 질의에는 “(데이터를) 따로 갖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냉장카트의 경우 속도가 정해져 있어 차도로 다니면 hy 프레시 매니저들이 위험하고, 인도로 다닐 경우 보행자들이 위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냉장카트가 차도를 이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인도 통행을 허용여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신간] 잠재적 콘텐츠 발굴로 지역 관광 살린다...주제여행포럼 '지역관광' 출간
주제여행포럼이 지역관광의 본질과 미래를 다룬 신간 『지역관광』을 ㈜백산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번 책은 지역의 문화·역사·자연·생활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의 의미를 짚어내며, 도시재생·문화뉴딜·생활 SOC 사업 등 정부 정책과 연계된 다양한 현장 사례를 담아냈다. 더 나아가 국내외 지역관광 정책, 지역관광 발전 사례, 관광자원 해석과 관광 거버넌스 등 현장과 학문을 아우르는 주요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들은 지역관광을 단순히 관광객 유치의 수단으로 한정하기보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특히 청주 연초제조창 재생이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과 같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지역 고유의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 저자인 고종원 교수(연성대 호텔관광과/주제여행포럼 회장)을 대신하여 참여저자인 주성열 교수는 "지역관광은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사회적 소통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번 책이 지역관광 정책 입안자와 학계, 현장 관계자들에게 실질적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집필에는 관광학과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