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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한국노총 새 위원장에 김동명, “당장 투쟁현장으로” … 노정관계 빨간불 켜지나?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과 사무총장에 기호2번 김동명(52, 현 화학노련 위원장)-이동호(55, 현 우정노조 위원장) 후보조가 당선됐다.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21일(화) 오후1시부터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제27대 임원 선출을 위한 2020년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에서 총 3,336명의 선거인단 중 3,128명이 투표에 참여, 이 중 1,580명(50.5%)의 지지를 받아 제27대 한국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선거기간 중 ‘제1노총의 자존심을 되찾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제1노총 지위회복, 즉각적인 비상체제 운영 ▲50인 활동가 채용,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 설립 ▲현장 의견 수렴 강화를 위한 선거인, 대의원수 2배 확대 ▲이미 파탄난 정책협약 즉각 재검토 및 새로운 정치방침 결정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희망의 주요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동명 위원장 당선인은 화학노련 3선 위원장 출신으로 일동제약 위원장 시절에는 IMF 구조조정 반대투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연맹 산하 단위노조 투쟁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박근혜 정부하에서는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을 구성해 취업규칙 변경과 쉬운 해고 지침 등 이른바 2대 지침 폐기 투쟁을, 현 정부 들어서는 한국노총 제조연대와 함께 노동법 개악 저지 및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이동호 사무총장 당선인은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집배원 과로사 철폐 및 토요근무 휴무를 위해 우정노조 60년 역사상 최초로 총파업 투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과 이동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한국노총 내부에서 상대적으로 강성으로 평가되는 만큼 노정관계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간 한국노총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참여를 통해 대정부 파트너로 협상과 투쟁을 병행해 왔지만, 강경노선으로 전환할 지도 관심을 모은다.

 

실제 민주노총에 제1노조 지위를 내주고 치러진 이번 선거는 운동과정에서부터 공약 및 발언에서 보다 수위 높은 선명성을 드러낸 바 있다.

 

김동명 위원장은 당선소감 발표에서부터 ‘현장’을 강조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이 대회가 끝나자 마자 기업은행 노동조합의 투쟁현장으로 갈 것”이라며 “모든 투쟁의 현장에 김동명과 이동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명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노동의 주체로서 상생의 노사관계를 원한다”면서도 “더 이상 정부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을 들러리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책협약을 맺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약속 이행 여부, 의지, 수용 가능성, 이행 일정 등을 단호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4차산업혁명을 노동의 인간화와 이를 위해 노동친화적 일터를 만들어가야만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국민의 참여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직무급 도입 시도를 즉각 중지하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명 신임 위원장과 이동명 사무총장은 오는 28일(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3년 1월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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