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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계적 방사능 전문가 헬렌 칼데콧 “아베는 거짓말쟁이…올림픽 취소돼야”

아베, 도쿄올림픽 유치 발언서 “후쿠시마는 잘 통제되고 있다”
헬렌 박사 “후쿠시마, 절대 통제될 수 없을 것…도쿄올림픽 취소돼야”

 

“후쿠시마는 지금도, 앞으로도 절대 통제될 수 없을 것이다. 아베 일본 총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It certainly is not and never will be, he is lying).”

 

1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헬렌 박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세계적인 의사 출신 방사능 전문가인 헬렌 칼데콧(Helen Caldicott) 박사는 “후쿠시마는 잘 통제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도쿄 올림픽 유치 발언을 정면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호주 출신의 헬렌 박사는 ‘핵 폐기를 위한 여성 행동(Women’s Action for Nuclear Disarmament)’을 창립해 액 에너지에 지원되는 정부 예산을 사회적으로 더욱 필요한 곳에 쓰자는 운동을 펼쳤고,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사회(Physicians for Social Responsibility)’의 공동창립자이자 ‘핵 정책 연구소(Nuclear Policy Research Institute)’의 회장으로 화동하며 핵에너지, 핵무기,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추천된 바 있는 그는 ‘스미소니언연구소’로부터 20세기 가정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고, ‘핵 시대 평화재단(Nuclear Age Peace Foundation)’으로부터 ‘평화 영웅’ 칭호를 받기도 했다.

 

헬렌 박사는 인터뷰에서 “(소프트볼 경기 6개가 치러지는) 후쿠시마 아주마 스포츠 경기장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방사선 노출은 도쿄보다 20.7배 높았다. 주요 관광 및 예정된 성화봉송 경로는 도쿄보다 24.6배, 60.6배 높은 방사선 노출 수준이었으며 도쿄의 일부 지역은 매우 방사능 수치가 높다”며 “수천명의 운동 선수들이 먹는 음식과 흡입하는 먼지로부터 방사선에 노출될 것이고, 지면으로부터 나오는 감마선에 노출될 것이다. 이는 수백만명의 올림픽 방문객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페어윈즈(Fairewinds) 웹사이트에 따르면 후쿠시마 올림픽 야구장에서 측정된 흙(샘플)은 미국의 흙보다 방사선 수치가 3,000배 높았다(측정은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우스터 공과대학교의 Arnie Gunderson와 Marco Kaltofen가 수행)”면서 위험성을 경고했다.

 

헬렌 박사는 지난해 4월10일 호주 나인네트워크 사시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 Australia)’에 출연해 “도쿄 올림픽은 취소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라며 “지금까지 이렇게 멍청하고 의학적으로 잠재적 위험성을 지닌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일갈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은 아니냐?”라는 지적에는 “그것은 내가 더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헬렌 칼데콧 박사를 비롯한 전 세계 많은 전문가들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의 방사능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방사능 수치가 높은 후쿠시마 시에서의 올림픽 경기는 취소하거나 다른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 주변에도 야구장이 많은데, 굳이 왜 위험한 후쿠시마에서 올림픽 경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다”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내년 올림픽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아베 총리의 음흉한 속셈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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