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나비되어 훨훨 날으소서”…고 김복동 할머니 영결식 열려

김 할머니, 1월28일 밤 대장암으로 별세…추운 날씨 불구 수백명 시민 참여해
1992년 '위안부' 피해 공개 후 세계 곳곳서 전시 성폭력 문제 해결 노력
이용수 할머니 “지금은 대한민국인데…너무너무 서럽다”

 

1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지난 28일 밤 세상을 떠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열렸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시민들은 이곳에 모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분쟁 및 전쟁지역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과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김 할머니를 기억하고 추모했다.

 

영결식 시작 전 또 다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이곳에 세워진 소녀상의 얼굴을 쓰다듬고 손을 어루만지며 세상을 떠난 김 할머니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한스러워 했다.

 

 

이 할머니는 “우리는 아무 죄도 없다. 폭탄이 빗발치는 데서 살아나왔다. 조선이었다, 그때는. 15살, 16살 그랬는데, 대한민국이 됐다”며 “그런데 아직까지 죄는 모르고 망언만 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너무너무 서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 얘기하는 것 못 들었죠? ‘반드시 공식적인 사죄받고 법적인 배상을 받아야 한다’”라며 김 할머니의 마지막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저는 46년에 나왔는데, 15살에 끌려가서 대만 가미가제 부대로 끌려갔다. 군인 방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전기고문 이하 갖은 고문을 당했다”면서 “이랬어도 죽었다가 살아서 돌아왔는데... 지금은 대한민국이다”라고 한탄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택배노조 “한진택배,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는 30일 “일방적인 배송수수료 삭감과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을 규탄한다”며 “수수방관하는 원청 한진택배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대리점 갑질 구조 개선을 위해 노조법 2조·3조를 개정하라”고 밝혔다. 김찬희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한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여주대리점에서는 배송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깎고 ‘관리비’라는 이름으로 매달 20만원을 내는 조합원도 있다”며 “그 중심에는 원청 한진택배의 책임 회피와 묵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찬희 본부장은 “한진택배는 실질 사용자인데, 현재의 노조법은 문서상의 계약만 보고 책임 여부를 따진다”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통제하고 이윤을 가져가는 자가 사용자로 인정돼야 책임도 지고, 교섭에도 응하고, 불법도 막을 수 있다”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택배노동자와 대리점의 갈등 뒤에는 돈만 챙기는 택배회사가 있다”면서 “대리점의 부당한 조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 택배회사에 있지만, 택배회사는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고, 노동자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