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이 로저 페더러와의 2018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기권하며, 아쉽게 마무리했다.
1세트를 1-6으로 내준 정현은, 2세트를 2-5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를 포기한 이유는 발바닥 부상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2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고, 발바닥 테이핑을 다시하는 등 물집 치료를 받았다.
페더러는 나이를 잊은 듯 여전히 ‘황제’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빠르고 정확한 서브로 경기를 장악해 나갔다.
경기 후 페더러는 코트 인터뷰를 통해 “경기 중 정현의 몸 상태가 불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경기운영, 실력 등 정현은 (세계랭킹) 톱10에 들어갈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정현과의 대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