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오전 9시 기준 9.4%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964곳에서 일제히 실시된 제19대 대선의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9,4%다.
이는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인 7.1%보다는 높지만, 제18대 대선 당시 투표율 11.6%보다는 낮은 것이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강원 양양으로, 현재 1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5.9%를 기록 중인 전남 나주다.
서울은 8.7%를 기록 중이고, 경기 9.6%, 인천 9.5%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제19대 대선의 총 선거인 수는 4,247만9,710명으로, 이 중 1,107만명은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투표를 했다. 사전투표율은 앞선 두 번의 사전투표율의 2배를 넘는 26.06%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이번 제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대선 투표율은 제13대 대통령(노태우 전 대통령) 선거 89.2%, 제14대 대통령(김영삼 전 대통령) 선거 81.9%, 제15대 대통령(김대중 전 대통령) 80.7%, 제16대 대통령(노무현 전 대통령) 70.8%, 제17대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 63.0%, 제18대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 75.8%를 기록했다.
이날 대선은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개표 시작은 오후 8시30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 결과는 과거보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투표 시간이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연장됐고, 입후보자가 15명이나 돼 투표용지가 과거보다 길어져 투표지분류기 처리 속도가 저하됐기 때문이다.
또한 선거부정 방지를 위해 육안확인을 위한 심사계수기 속도로 분당 300매에서 분당 150매로 줄였고, 사전 누표가 이뤄진 부분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날인 10일 오전 2~3시경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오전 7시 정도면 개표가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