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가 오후 5시 기준 이미 투표율 10.60%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2,2%를 기록했던 총선 사전투표율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서울역, 인천공항 등에서는 대기시간이 50분이 넘어갈 정도로 사람이 몰리기도 했다.
전국 3,507곳에서 실시된 사전투표 장소에는 수도권, 지방할 것 없이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투표 장소를 찾았다.
목포시 북항동 사전투표소 관계자는 “지역민 말고도 타지역민들이 상당히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전국 각지로 떠난 여행지에서 사전투표를 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 북항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한 지역민은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내일 여행을 가기 때문에 미리 사전투표 장소를 찾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역민은 “투표 당일은 복잡할 것 같아 미리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투표장에서는 지역민과 타지역민들을 분리해서 안내하고 있었고, 본인을 위한 주민증을 확인하고, 손도장(지문)을 찍었다.
이후 투표용지와 봉투를 건내 받은 시민들은 기표 후 투표지를 봉투에 넣어 봉한 뒤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손등, 손가락 등에 찍어둔 도장으로 인증샷을 찍는 등 SNS를 통해 서로서로가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