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해 온 박영수 특검팀이 6일 오후 2시 90일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특검팀의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는 박 대통령과 최 씨, 삼성 등의 뇌물수수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비리, 문화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 및 ‘비선진료’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출범 이후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구속을 시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3명을 구속했고, 30명을 기소했다.
또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 발생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했지만, ‘비선진료’ 수사가 이와 관련성이 있는 만큼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씨와 뇌물수수 등의 공범으로 지목돼 입건된 박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도 주목된다.
특히,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경제적으로 서로 얽혀있고 미르·K스포츠재단은 두 사람이 ‘공동으로 운영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져, 어느 정도까지 관련 내용을 발표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울러,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최 씨의 재산과 관련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씨의 재산을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