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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함께 하는 희망농구 2016] 프로 못지않은 경기력으로 관객 즐겁게 한 연예인 농구단

한기범 희망나눔재단 주최로 지난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스타와 함께하는 희망농구 2016’에 참여한 연예인 농구팀들은 프로선수 못지않은 경기력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연예인 농구팀 ‘레인보우스타즈’가 주축이 된 ‘희망’ 팀과 개그맨 농구팀 ‘더 홀’ 중심의 ‘사랑’ 팀은 4쿼터 내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를 선보였다.



‘희망’ 팀에서는 정진운(2AM), 박재민, 나윤권, 김혁, 강인수(마이네임), 백종원(모델), 천일환(전 인천 전자랜드), 정훈(전 대구 오리온스) 등이, ‘사랑’ 팀에서는 김재욱, 우종현, 정범균, 정철규, 이영준, 이항범(전 전주 KCC), 임영훈(전 부산 KT 소닉붐) 등이 경기에 나섰다.


박만순 M Air 회장과 사미어 레이먼(Sameer Rehman) 벨 헬리콥터사 아시아 태평양 총괄 대표의 시구로 시작된 1쿼터는 ‘사랑’ 팀의 이항범이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이항범은 2004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68cm의 작은 키, 일반인 자격임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농구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전주 KCC에 입단하며 ‘프로농구의 신데렐라’로 한 순간에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프로 입단을 포기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각 쿼터별로 7분씩 진행된 이날 친선경기는 1쿼터부터 역전에 재역전을 이어가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


선수들은 프로경기를 보는 듯한 기술과 화려함,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이날 행사를 찾은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1쿼터 24(사랑) : 26(희망), 2쿼터 40(사랑) : 43(희망)으로 경기를 마치고 하프타임을 가진 친선경기는 가수 제시(Jessi)의 무대로 한 층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시는 ‘센 언니’라는 별명에 걸맞은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면서도 허스키하고 애교 섞인 말투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해 엄청난 환호성을 한 몸에 받았다. 관객들은 제시에게 “예뻐요”, “귀여워요”, “사랑해요” 등을 연호했다.


제시의 축하무대를 끝으로 시작된 3쿼터는 선수들이 경기에 완전히 몰입하면서 프로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공중 볼 다툼은 물론이고, 몸을 던져 라인 밖으로 나가는 볼을 살린 후 펜스에 부딪혀 넘어지기까지 하는 엄청난 승부욕을 보여줬다.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환화와 응원을 보냈다.



이날 친선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4쿼터였다.


57 : 54로 ‘희망’ 팀이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시작된 4쿼터를 1분 50초 남겨둔 상황에서 ‘사랑’ 팀은 63 : 6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후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 속에 ‘희망’ 팀은 다시 5점 앞서나갔지만, ‘사랑’ 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4쿼터 종료 5초 전 동점을 허용하고 만다. 4쿼터 경기는 이렇게 68 : 68로 종료됐다.



승부를 가리기 위해 연장 3분이 주어졌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승부욕으로 가득 차 승리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얼굴들이었다.


연장전. ‘희망’ 팀은 정진훈, 김혁, 천일환, 나윤권, 강인수 등을 투입했고, ‘사랑’ 팀은 김재욱, 정철규, 임영훈, 김영조, 우종현 등이 경기에 나섰다.


연장전 시작부터 불꽃이 튀었다. 연장전 초반에는 김재욱 등의 선전으로 ‘사랑’ 팀이 앞서나갔지만, 정진운의 3점포, 연장 종료 23초 전 김혁의 반칙을 유도한 프리드로우 획득으로 역전에 역전을 거쳐 다시 한 번 74 : 74 동점을 이뤘다.


이후 경기는 연장 35초를 남겨두고 교체 투입된 이항범이 종료 7초 전에 한 골을 추가하면서 ‘사랑’ 팀이 76 : 74로 리드하게 된다.


그러나 천일환 선수가 연장 종료 0.8초를 남겨두고 한 골 추가와 함께 파울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고 자유투 1개를 획득한다.


자유투에 성공하면 ‘희망’ 팀이 한 점차 승리를 거두는 상황. 하지만 천 선수는 자유투에 실패해 경기는 2차 연장에 돌입했다.


2차 연장전에 주어진 시간은 단 2분. 경기본부는 2차 연장전 시간으로 1분을 줬지만, 양팀 선수들이 3분을 요구해 그 중간인 2분으로 결정됐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사랑’ 팀 선수들은 집중력이 약해진 탓인지 점수 획득에 계속 실패했고, 이틈을 타 ‘희망’ 팀은 김혁, 강인수 등이 레이업슛으로 추가 점수를 획득해 76 : 86,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서 승리한 ‘희망’ 팀 주장 배우 박재민은 “뜻깊은 자리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이길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려운 분들과 다문화가족들이 저희 경기를 보고 많이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 팀의 개그맨 김재욱은 “경기에 져서 아쉽지만 나눔의 행복을 전한 것으로 만족한다”면서 “나눔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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