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8일) 12시 현재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이 2016년 현재 서울에 재현되고 있다. 서울시가 8일부터 9일까지 수원시와 공동으로 221년만에 전구간(45km)에 걸친 재현에 나섰다.
‘201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행차참여 인원만 1,239명, 말은 168필 동원됐다.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까지는 서울시(창덕궁~노들섬)와 금천구(노들나루공원~시흥행궁)가,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가 추진하는 순차적(릴레이) 방식으로 을묘년 원행의 옛 행차모습에 가깝게 재현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에 함께 할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채제공, 경기감사 등 주요배역의 출연진을 시민공모를 통해 지난 9월 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선발했다.
능행차의 주인공인 정조대왕 역할은 서울시 강북구간에는 서울시 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 씨, 강남구간에는 배우 한범희 씨가 맡았다.
이번 행차에서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배다리 설치는 한강 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약 300m를 연결하는 공사로, 당시에는 배다리 관리 관청(주교사)에서 시공했으나, 이번에는 서울시와 군부대간 업무협약(9월30일)을 통해 공병부대가 부교를 설치했다.
현재 201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로 인해 서울시내 일부 구간의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자세한 교통사항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서울교통상황)을 통해 교통 통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역사적 고증으로 재현되는 『201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가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퍼레이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면서 “행렬참여자에게는 재현행사 참여의 자부심을,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한 추억으로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능행차 행렬이 지나는 동안 교통통제를 진행하므로 교통난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시민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