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에 이어 19일 오후 8시33분경 규모 4.5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8시33분 58초에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동이 발생했다”며 “12일 발생한 규모 5.8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경주에서 울산, 부산까지 지진이 느껴졌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지 1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 다시한 번 지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울산 북구에 거주하는 전모 씨(35)는 “이번 지진은 실외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실내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큰 지진에 이어 여진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위층에서 발구르는 소리마저 지진으로 느껴질 정도로 노이로제 증상까지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국민의 불안감은 계속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또다시 다운됐다. 재난안전정보, 국민행동요령 등을 제공하는 중심기관인 국민안전처라는 이름이 무색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진이 일주일만에 재차 발생했음에도 국민들이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