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1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2% 포인트 내렸다. 향후 성장경로를 1/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소비심리 개선, 정부의 소비대책 등에 힘입어 연초의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증가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만 가계의 예비적 저축성향 증대,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등 구조적 소비 제약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경기여건 불확실성, 수출 부진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고,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나 주택거래량 감소, SOC 예산규모 축소 등이 하방위험으로 잠재한다고 예상했다.
상품수출은 중국 등 신흥국의 수입수요 둔화 등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이겠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 등에 힘입어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는 올해중 저유가 및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으로 연평균 1% 대 초반의 상승률을 보이고, 물가경로를 보면 올해 상반기 1.0%에서 하반기 1.4%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저유가로 인한 물가하방 압력 약화, 경기의 점진적 개선 등으로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