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유승민 의원 탈당 선언 "정의를 짓밟힌데 대해 분노한다!

새누리당 공천 신청한 예비후보 6명(유승민, 주호영, 류성걸 등) 탈당 선언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 그리고 정의가 짓밟힌데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23일 오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대구 용계동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한 후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20002월 입당한 후 오늘까지 당은 저의 집이었다면서 이 나라의 유일한 보수당을 사랑했기에 어느 위치에 있던 당을 위해 제 온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그만큼 당을 사랑했기에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다공천을 주도한 그들에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애당초 없었고 진박 비박이라는 편 가르기만 있었다. 국민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구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6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탈당계를 제출한 예비후보는 유승민 의원(동구 을)과 주호영 의원(수성 을), 류성걸 의원(동구 갑) 등 현역 의원 등 3명이다.

 

또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북구을)과 구성재 전 조선일보 대구취재본부장(달성), 손창민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교수(서구)도 각각 탈당계를 제출했고, 김희국 의원(·남구)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음은 유승민 의원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구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의 고민은 길고 깊었습니다. 저 개인의 생사에 대한 미련은 오래 전에 접었습니다. 그 어떤 원망도 버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제가 고민했던 것은 저의 오래된 질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였습니다. 공천에 대해 지금 이 순간까지 당이 보여준 모습, 이것은 정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닙니다.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입니다. 정의가 짓밟힌데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20002월 입당하던 날부터 오늘까지 당은 저의 집이었습니다. 이 나라의 유일한 보수당을 사랑했기에 어느 위치에 있던 당을 위해 제 온몸을 던졌습니다. 그만큼 당을 사랑했기에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는 2011년 전당대회에 출마 선언했을 때와 작년 4월 국민 대표연설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몇 번을 읽어도 당의 정강정책에 어긋난 내용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당의 정강정책은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를 추구하는 저의 노선과 가치가 옳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 한 의원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습니다.

 

공천을 주도한 그들에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애당초 없었고 진박 비박이라는 편 가르기만 있었습니다.

 

국민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국민권력을 천명한 헌법 12항입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원칙이 지켜지고 정의가 살아있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입니다. 오늘 헌법에 의지한 채 오래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 합니다. 그리고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습니다.

 

권력이 저를 버려도 저는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두려운 것은 오로지 국민뿐이고 믿는 것은 국민의 정의로운 마음뿐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이 길을 용감하게 가겠습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보수의 적자, 대구의 아들답게 정정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국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서 정치에 대한 저의 소명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저의 시작이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로 나아가는 새로운 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저와 뜻을 같이 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동지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 분들은 당을 개혁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왔습니다. 제가 이 동지들과 함께 당을 돌아와서 보수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금호타이어 화재 40일…대책위 “범정부 차원 지원해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와 금호타이어 5개노조 비상대책위, 민주당 양부남·민형배·박균택, 조국혁신당 서왕진,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27일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노동자 생계 보장, 지역경제 붕괴를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조속한 조치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계획을 조속히 발표하라”면서 “정부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하고 금호타이어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2,500여명 노동자들의 생계 위기는 현실로 다가 왔다”면서 “5천여명이 넘는 연관업체 노동자들의 피해 상황은 가능조차 되지 못하며 광주지역 경제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금호타이어 화재 40일이 지났지만, 회사가 광주공장의 구체적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금호타이어(더블스타)의 길어지는 침묵만큼 노동자와 지역민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더블스타는 2018년 4월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서 직원들의 상여금 반납과 3년간 임금동결 대신 노후설비 개선 등 광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