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향년 88세.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숨을 거뒀다”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입원했다.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의 임종은 차남 현철씨 등 가족이 지켰으나 부인 손명순 여사는 곁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1927년 12월20일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에서 아버지 김홍조(金洪祚)와 어머니 박부연(朴富蓮)의 외아들로 태어나 장목소학교, 통영중학교,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로 당선돼 제 5·6·7·8·9·10·13·14대 국회의원까지 9선 의원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딸 혜영(63), 혜정(61), 혜숙(54)씨, 아들 은철(59), 현철(56) 씨 등 2남 3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