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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탈북민의 아픔, 우리 숲으로 치유해요.”

하나원-북부지방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탈북민을 위한 ‘산림 치유’ 운영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와 북부지방산림청(이하 ‘산림청’)이 지난해 3월부터 청태산(강원도 횡성군) 치유의 숲에서 탈북민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탈북민들의 정서 안정과 심리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탈북민은 북한 탈출 → 제3국 체류 → 국내 입국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상태로 하나원에 오게 되므로, 하나원의 ‘우리 사회 적응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여 하나원과 산림청은 지난해 3월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매월 1회씩 청태산 치유의 숲에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하나원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900여명의 탈북민이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에 대한  효과평가를 하나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함께 진행하였다. 2014년 교육에 참여한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효과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산림 치유 교육 참여 후 긍정적 정서가 13.8% 증가하고, 부정적 정서는 2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프로그램 전·후 정서변화를 살펴본 결과(Watson, Clark and Tellegen의 긍정적·부정적 정서척도 20문항 활용, 1989), △긍정적정서(10문항)는 체험 전 31.8점에서 체험 후 36.2점으로 4.4점 증가(13.8% ↑), △부정적정서(10문항)는 체험 전 19.0점에서 체험 후 14.1점으로 4.9점 감소(25.8%↓)함.

올해도 하나원-북부지방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은 탈북민들의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개 기관은 지난 1년여의 협업의 성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 더욱 협력하여 산림 치유를 통한 탈북민의 정서안정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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