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4℃
  • 구름많음강릉 4.0℃
  • 구름많음서울 5.1℃
  • 구름조금대전 2.8℃
  • 구름많음대구 2.7℃
  • 구름많음울산 3.5℃
  • 흐림광주 7.1℃
  • 구름많음부산 6.6℃
  • 맑음고창 6.9℃
  • 맑음제주 10.5℃
  • 구름많음강화 1.6℃
  • 맑음보은 -0.5℃
  • 구름조금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3.9℃
  • 구름많음경주시 -1.0℃
  • 구름많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

메뉴

사회·문화


문화재청, 백제 사비도성 빙고(氷庫) 유적 확인

유적 현장 설명회, 11월 12일 오전 10시 발굴현장에서 개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이 지난 4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부여 구드래 일원(명승 제63호)내 유적과 부여 서나성(사적 제 58호) 유적에 대한 현장 설명회가 12일 오전 10시에 발굴현장에서 개최된다.

* 발굴현장: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86-1번지(부여 구드래 일원),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130-17번지 일대(부여 서나성 유적)

부여 구드래 일원과 서나성은 부소산 서측의 백마강 나루터와 사비도성의 서측 추정나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소산성, 정림사지 등을 포함하는 사비도성의 중요 지점이다. 이곳은 백제 사비도성과 관련된 중요 시설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기대를 모았다.

조사 대상지 일대는 옛 관아가 있던 마을로 빙고재와 장승배기(鶴峴, 장승이 있던 곳), 구드래(큰 나라)등의 고유지명이 남아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특수지형도와 1998년도 제작 지도에서도 빙고리(氷庫里), 빙고재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조선 후기(영조 연간~헌종 연간) 편찬된 ‘충청남도읍지(忠淸南道邑誌)’에 현내면 빙고리는 관아에서 서쪽으로 1리(약 400m) 떨어져 있다(縣內面 氷庫里自官門西距一里)”고 기록된 점으로 보아 빙고가 존재할 가능성이 큰 곳이었다. 

발굴조사 결과, 구드래 빙고재 일원에서 백제 시대 빙고와 조선 시대 빙고가 확인되었다. 그동안 발굴된 백제 시대 빙고로는 한성 도읍기의 연기 나성리유적, 웅진기의 공주 정지산유적 빙고가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빙고는 백제 사비기 빙고로 확인되었다.

또한 조선 시대 빙고는 목조 빙고로 홍성 오관리유적에서 확인된 조선 시대 빙고와 형태와 규모 면에서 상당히 유사하다. 이 빙고는 조선 전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18세기 이후에 들어서면 석빙고의 형태로 변화하게 되어 빙고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 자료이다.

빙고는 얼음을 저장하는 장방형(長方形, 직사각형)의 구덩이와 얼음물을 내보냈던 배수로로 구성되었다. 백제 시대 빙고의 얼음저장 구덩이 규모는 7.2×4.7m이며, 깊이는 1.9m이다. 구덩이의 바닥은 중앙부가 낮아지도록 오목하게 조성하였으며, 중앙에 배수로로 연결되는 T자형의 물 유입부를 조성하였다. 배수로의 현존길이는 4.6m, 너비는 0.7m, 깊이는 0.7m이다. 배수로는 구덩이를 판 후 측벽을 세우고 덮개돌과 토기 조각을 넣어 밀봉하였으며 구덩이를 팠던 흙으로 배수로 상부에 다시 되메우기(埋土)하였다.

조선 시대 빙고의 얼음저장 구덩이의 규모는 16.4m(확인 길이)×6.0m이며, 양 측벽에 장방형의 자른 돌을 쌓아 축조하였다. 배수로의 잔존 길이는 17.3m, 깊이는 0.4m이며 바닥석을 깔고 측벽석을 세운 후 덮개돌을 덮었으며, 내부는 물에 의한 점토와 모래가 켜켜이 퇴적되었다.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의 발굴조사를 통해 이번에 확인된 빙고는 부여 구드래 빙고재와 관련하여 고유지명과 문헌기록을 증빙하는 유구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백제와 조선 시대 빙고가 한꺼번에 확인되는 획기적인 발굴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 추진될 부여 구드래일원과 서나성의 문화유적 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사비도성 내의 백제와 조선 시대의 얼음 저장시설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초기 대응 부족···비판과 질책 겸허히 받겠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28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약 한 달 만이다. 김 의장은 이날 쿠팡을 통해 배포한 사과문에서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문에서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책임을 인정했다. 유출 사실이 알려지고 한 달 만에 사과한 데 대해서는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면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출자가 개인정보의 100% 회수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소홀히 했다고 밝히며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최근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