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13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50%에서 운용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3월과 6월 0.25%포인트씩, 1.0%포인트가 떨어져 금융위기 당시의 2009년 2월의 연 2.00%보다 0.5%포인트나 낮은 사상 최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한편 중국이 위안화를 11일과 12일 연이틀 절하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도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원달러환율은 전날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인 1190.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 속에 글로벌 환율전쟁이 본격화돼 우리도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로 대응하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