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소신 발언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 문재인 당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지도자 순위에서 문재인 36.1%, 박원순 32.3%, 이재명 8.7%, 손학규 8.1%, 안철수 6.0%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성인 106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여권(새누리당+무당층)과 야권(새정치민주연합+정의당+기타+무당층) 후보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던포스트는 여권과 야권으로 나눠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권 후보군에서는 김무성(21%), 오세훈(10%), 김문수(8.3%), 정몽준(6.4%), 남경필(5.8%), 원희룡(5.05%) 순으로 나타났으며, 야권 후보군에서는 박원순(21.7%), 문재인16.9%) 손학규(15.4%) 안철수(8.5%) 안희정(6.8%) 이재명(5.9%) 순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3일 성인 1060명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 걸기 방식(RDD)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 ±3.0% 포인트, 신뢰수준 95%이다
이에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6월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시장의 지지도가 2%로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도는 문재인과 김무성 13%, 안철수 8%, 오세훈 6%, 김문수 4%, 정몽준 4%에 이은 수치로, 차기 지도자로 처음 이름을 올린 4월 두 번째 주에 비해 두 배나 치솟은 것이다. 이는 메르스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소신 발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