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내려가면서 몸과 마음이 웅크려지는 요즘 우리사회 곳곳에서 훈훈한 사랑의 나눔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신곡초등학교는 7일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 학교 아버지회가 주축이 되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오후까지 이어지며 훈훈한 사랑과 감동을 전했다. 이날 담근 김장은 총 600포기. 이 김치들은 규격화된 박스에 담겨져 지역의 저소득민과 독거노인 60명에게 쌀 20kg와 함께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버지회원 및 학부모, 박재선 화곡4동장, 김병진 구의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김명숙 교장과 김문호 교감 등 교사들도 참여해 지역의 온도계를 높였다.
15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신곡초등학교 아버지회는 자신의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해도 아버지회원으로 남아 학교의 굳은 일을 도맡아 해오는 등 지역의 든든한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김명숙 교장은 "이 학교가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데는 아버지회의 이런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따뜻한 관심으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곡초등학교 아버지회는 매년 아이들을 위한 가족캠프와 일일 찻집을 열어 오고 있으며 여기서 얻은 수익금으로 매년 김장나누기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