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잠재성장률이 향후 6년 내 5%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중국 최대 국책연구기관에서 제시됐다.
20일 차이징왕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양 중국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지난 17일 개최된 ‘2014년 금융창의 경제전환학술포럼’에서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2011~2015년 7.8~8.7%에서 2016~2020년에는 5.7~6.6%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중국은행과 교통은행, 칭화대학 중국세계경제센터는 7.3%, 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는 설문을 통해 7.2%로 전망했다.
중국의 잠재성장률 하락의 원인으로는 생산가능 인구 감소 등 인구 구조변화와 노동생산성 하락, 서비스업의 낮은 생산성, 설비 과잉에 따른 투자 둔화 등이 꼽히고 있다.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라 중국 정부는 성장률 목표를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우선 내년 성장률 목표가 올해 7.5%에서 7.0%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성장률 목표는 오는 12월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중앙경제업무회의 논의를 거쳐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커창 총리가 정부업무보고를 하면서 공식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