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이란 재무관리, 생산관리, 판매관리, 연구개발관리, 회계관리 등 수 많은 부문 관리로 이루어진다. 또 이러한 부문 관리의 최적화를 통해 기업의 경영목표를 능률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반 업무의 담당자들이 목표지향적이고 능률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기능을 주로 담당하는 것이 인적자원관리이며 이것이 곧 경영관리라고 할 수 있다.
기업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다. 자기사업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거나 스카우트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경영효율을 높이는 것이 경영전략의 기초 단계라 여겨진다. 이런 의미에서 창업기업의 구성원, 즉 창업 팀과 그 조직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며 사업을 시작할 때 맨 먼저 결정해야 할 핵심요소 중 하나가 인재확보이다.
특히 창업기업에 있어서 인력이란 무엇보다 중요한 자원이며 경영에 있어서 핵심 요인이다. 대기업처럼 정형화된 조직이 있는 것이 아니며 라인에 의해 하나하나의 업무가 체크되지도 않고 대부분 담당자 한 명이 여러 가지의 업무를 중복적으로 담당하기도 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담당업무와 관계없이 급한 일이 생기면 전 직원이 그 일에 동원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
따라서 그 한 사람이 일당백의 업무 처리를 해주어야 하고 적어도 자기 몫의 일을 차질 없이 해결할 능력이 없으면 조직에 결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창업기업의 경우에는 창업초기 유능한 창업 팀의 결성과 효율적인 조직의 구성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업기업의 인력과 조직구성 시 고려사항에 대하여 알아보자. 창업 인력과 조직을 구성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창업 인력과 회사조직은 단순할수록 좋다.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힐 때까지는 사장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고 업종이나 사업규모에 따라서 사장 혼자서 준비하기에 벅찰 경우에는 최소인원에 국한되어야 한다.
창업 준비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창업초기 과정 중 인건비는 예상 밖의 자금지출을 수반하게 되고, 힘든 일이 연속될 경우 자칫 창업 인력 간에 마찰이 우려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경력직원의 스카우트가 필요한 경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스카우트 직원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성격이 원만하고 협동심이 강하며, 사장을 충실히 보좌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흔히 새로운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창업자의 경우 사장은 경험이 많은 스카우트 직원에 대해 의지하는 바가 크고, 업무의 상당부분을 그 직원에게 일임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경력직원을 스카우트하는 경우에는 사장의 통제 범위 내인 사람을 창업 인력으로서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셋째, 사장 단독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경우 흔히 동업형식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도 많다. 가급적이면 동업은 피하되 동업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상호조건을 정확히 제시하여 합의가 된 후에 창업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업관계가 끝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어려우면 일정 기간 후 동업관계로 끝난다는 전제하에서 동업관계가 종료되는 시점에서의 이해관계도 미리 합의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창업회사의 조직은 일반적인 회사조직을 중심으로 편성하되 해당 업종에 맞는 특색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아무리 조직 내에 우수한 인력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들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조직 관리의 효율화 여부가 바로 사장의 힘을 덜어주는 열쇠가 되며, 창업성공의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다만 기업조직은 기업 상황에 맞게 신축적으로 운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시로 조직원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여 상황에 맞는 조직이 되도록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MeCONOMY Magazine October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