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추징액 중 922억 원을 미납한 전두환은 전 재산이 29만 원 밖에 없다는 뻔뻔한 소리를 하면서 사망 전까지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1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금을 통해 재산을 불려온 전두환 일가 은닉재산들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두환 추징 3법' 통과를 강하게 주장한 유 의원은 이어 "5·18 광주 학살 주범이자 기업 돈을 강탈하고 수천억원 비자금을 조성한 전두환은 범죄자”라며 “최근 전두환 친손자의 폭로로 일가가 소유한 비엘에셋, 웨어밸리,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연희동 자택 비밀금고 현금다발 등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러한 은닉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추징금을 미납한 자가 사망한 경우 그 상속재산에 대해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범인 외의 자가 정황을 알면서 불법 재산을 취득한 경우와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 경우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독립몰수제 도입과 몰수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금전과 범죄수익, 그밖의 재산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 제정 등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씨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우원씨를 체포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호송했다. 전우원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17일 오전에는 유튜브 생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갔다. 경찰은 해당 방송과 발언을 토대로 전우원씨를 입건 전 조사 해왔다. 마약을 투약했다고 전우원씨가 함께 폭로한 지인 중 국내 체류 2명도 조사했다. 경찰은 전우원씨 머리카락 등을 압수해 마약류 투약 경위, 주변인 투약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마약 범죄는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합법국가에서 투약하더라도 국내에서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전우원씨는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전우원씨는 “빨리 5·18 단체, 유가족·피해자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저는 지금 살아있지만 그분들은 여기 안 계시기 때문에 저에게 죄가 있다”고 말했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직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장면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씨는 방송중 알약 형태 약들을 복용한 뒤 몸을 부르르 떨며 “고통스럽다”고 흐느끼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다. 전씨는 17일 오전 5시경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약 범죄를 자수하겠다’는 게시물을 남긴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도중 엑스터시, LSD, 대마초 등 여러 마약을 직접 언급하며 각종 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복용하는 행위를 연출했다. 그는 “마약을 하고 범죄자들을 잡겠다. 범죄자들 중에 저도 있기 때문에 저부터 잡히겠다. 범죄자는 숨기는 게 없어야 하고 (이렇게) 방송에서 마약을 먹어야 검사를 받고 형을 살기 때문에 약을 들고 공항으로 가곘다”고 말했다. 이후 전씨는 약 기운이 퍼지는 장면을 보여주겠다며 상의를 탈의했다. 그는 “범죄자의 끝은 아름다울 수 없다”는 말을 하고 눈을 감은 채 몸을 휘청였다. 한동안 횡설수설을 일삼던 전씨는 “무섭습니다 살려주세요. 너무 무서워요”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사람들이 본인을 쫓아온다는 등 헛말을 일삼다가 “제가 가진 모든 마약을 먹고 죽을 것”이라고 말한 뒤 입에 알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