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가 올해에도 소폭 개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이번 인사 시즌에서 대표이사를 유임하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기존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당면 과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행보를 보였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설 경기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와 공공건축 물량 증가에 힘입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간 주택경기의 회복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고, 안전·품질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부문 수주 확대가 시장을 견인하겠지만, 민간 수주 증가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투자 역시 공공공사 물량 증가에 힘입어 소폭 회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들은 원전 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국내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은 수익성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 변화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화를 목표로 새
지난해는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로 얼룩진 해로 기록될 것 같다.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개인정보 무단 탈취, 랜섬웨어, 자격증명 노출 등의 대규모 보안 사고는 기본적인 보안 수칙 조차 뚫려 버린 공통의 패턴을 보였다. 보안 솔루션의 탐지와 대응은 지나치게 느리고 소홀했다. 정부의 대응체계도 무능했다. 지난해 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0만 사이버 보안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허점 투성이었다. ◇ 수많은 사고들, 핵심 사고의 원인과 피해 규모는 이커머스 공룡 플랫폼인 ‘쿠팡’에서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전자상거래 사상 최대의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유출은 퇴사한 직원이 챙긴 내부 보안키로 시스템에 접근해 벌어졌다. 쿠팡은 이를 12일 동안 인지하지 못했다. 이번 사고로 쿠팡코리아 대표가 사임하고 압수수색도 이어졌다. '쿠팡'을 이용하는 20만명 이상의 고객은 집단소송에 나섰다. 현재 이 사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 중인데, 과징금을 연 매출의 3%까지 부과하기로 하면서 최대 1조2000억원의 제재가 예상된다. 이동통신사 ‘SK텔레콤’도 지난해 4월, 2324만명의 USIM 정보를 포함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4일 건설근로자와 사업주의 각종 민원을 하나로 통합해 서비스하는 '건설e음'(eum.cw.or.kr)을 5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건설e음은 5개로 분산 운영되던 하나로서비스, 퇴직공제EDI, 전자카드근무관리, 건설일드림넷, 건설기능플러스 등 5개 대민서비스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기존 서비스에 더해 챗봇, 보이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신기술을 도입했다. 지난 9월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시스템 마비 등을 막기 위해 전체 운영시스템을 복제·백업하는 재해복구센터도 확충했다.
대한민국 농업은 기후위기와 고령화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하면서, 당면 과제를 해결할 핵심 열쇠로 AI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AI 농업 현실을 진단해 실행 가능한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AI시대 농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박영호 숙명여대 인공지능공학부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농업 AI는 단순한 자동화나 기계 고도화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의 농업이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하는 기술’이었다면, 앞으로는 판단 중심 농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AI의 핵심은 딥러닝으로, 결국 가중치(weight)의 집합"이라며 "데이터가 입력되고 결과와 실제 값의 차이를 계산한 뒤,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해 가중치를 반복적으로 조정하게 되는 데 이 과정을 통해 남는 것이 바로 ‘학습된 판단 구조’, 즉 AI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 데이터를 공공 자산으로 개방하고 민간과 농업인이 활용할 수 있게 하자”며 "이렇게 되면 큰 비용 없이도 다양한 농업 서비스와 기술 혁신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는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했다면,
이달 6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가운데 올해 행사에 한국 기업은 853개사가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현대자동차·기아, 현대모비스·현대위아, LG이노텍 등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 CES 2025와 비교해 줄었지만, 국가별 참가 순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4300여개 기업이 등록했다. 이는 2025년에 약 4800개 기업이 참가한 것보다 약간 줄어든 규모다. 특히 한국과 중국 기업 수 감소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853개 한국 기업 CES 집결...AI 인프라 전쟁 본격화 올해 CES 2026의 공식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으로 정해졌다. 이는 단순히 신기술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아니라 ‘누가 실제로 AI 시대를 준비했는가’를 드러내는 무대로 꾸민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의 가능성 등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실제 산업 적용 능력을 평가
지난 한 해의 핵심 키워드는 전 산업영역에서 ‘인공지능(AI)’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지난해 6월 초 출범한 이재명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성격인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의에서 선정한 123대 국정과제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발표했다. 세부과제로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고속도로 구축(과기정통부)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 구현(과기정통부) △초격차 AI 선도 기술·인재 확보(과기정통부) △안전과 책임 기반의 ‘AI 기본사회’ 실현(과기정통부) △세계 1위 AI 정부 실현(행정안전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체계 확립(개인정보위) 등 6개를 선정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주요 기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IT 산업의 핵심 10대 이슈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있다. 올해 IT 이슈도 △AI 반도체 △FINE 데이터 △양자기술 상용화 △차세대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 △미디어 혁신 △휴머노이드 로봇 △AI 사이언티스트 △디지털 안전·안보 등 10개를 선정했다. ◇ AI·데이터·양자·네트워크가 융합된 차세대 지능 인프라 시대 ‘AI 에이전트 시대’는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의 본격적인 도입을 의미한다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공급해 전력계통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는 설비다. 그러나 시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배터리 가격만이 아니다. ‘화재 리스크’가 산업 확장의 가장 큰 제약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질수록 계통 변동성은 커진다. 낮 시간대 남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피크 시간대에 공급하는 ESS는 이제 “있으면 좋은 설비”가 아니라 “없으면 운영이 불안한 설비”가 됐다. 문제는 한 번의 대형 화재가 곧바로 인허가 강화로 이어지고, 수출시장에서는 인증 기준이 더 높아진다는 점이다. ESS 산업의 승부처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시험·인증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 변화가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곳이 강원 삼척이다. ◇30MW급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삼척서 본격 운영 삼척에는 2023년 9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30MW급)’가 구축돼 있다. 대형 ESS 화재를 가정한 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운영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12·3 불법계엄을 일으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심공판이다. 특검팀이 어떤 형량을 구형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형을 구형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하면 유혈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형법상 내란죄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때’ 성립한다. 국헌 문란 목적은 ‘헌법에 의하여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형법 제87조에 따르면, 내란 우두머리죄의 법정형은 사형·무기징역·무기금고 뿐이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수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내란 및 군사 반란 사실을 모두 인정해 사형을 선고했다. 다만 2심에선 평화적 정권 교체를 실현한 점 등을 참작해 무기징역으로 감형했고, 대법원이 이를 확정지었다. 다만 형이 확정된 이후 사면돼 석방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를 받았는데 무기징역을 구형받았다. 1심 재판부는 징역 22년6월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 징
KT의 지난달 30일 위약금 면제 조치 시행 이후 사흘간 KT 가입자 3만여명이 타 통신사 또는 알뜰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해 11월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이 ‘KT 해킹 침해사고 주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사회 이슈가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KT를 이탈한 가입자는 총 3만1634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1만명이 넘는 규모다. KT를 떠난 기존 회원들은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를 선택한 가입자가 2만619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만8720명이 SKT로 이동해 70%를 웃돌았으며, LG유플러스로는 7272명이 이동했다.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첫날에 7664명이, 이달 1~2일에는 1만8528명이 타사로 옮겼다. KT 탈회자들이 SKT로 이동하게 된 가장 큰 배경으로는 SKT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가입자 유치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SKT는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재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원복하고 있었고, 이를 이어서 활용하기 위해 SKT를 해지하고 KT로 옮겨탔던 고객이 되돌아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신
KB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한 18만원으로 제시하고,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메모리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27.1% 상향한 123조원으로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이다. KB증권은 2026년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출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105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과거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최대 영업이익(44조5000억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1월 현재 DRAM과 NAND 수요가 공급을 30% 이상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Rubin), 구글(TPU)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2026년 1분기 HBM4 최종 품질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HBM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을 90조원(전분기 대비 +5%, 전년 대비 +19%), 영업이익을 20조3000억원(전분기 대비 +67%, 전년 대비 +213%)
‘피지컬 AI(Physical AI)’는 센서·카메라로 세상을 인지하고, 판단하고, 실제로 행동하는 AI를 말한다. AI 모델(두뇌), 센서(감각), 엣지 컴퓨팅(연결), 액추에이터(행동) 등 네 가지 요소가 결합된 형태로 설명되는데, 이들의 유기적인 조합이 가능해진다. AI가 ‘보고→판단하고→움직이는’ 단계로 진화한 것이다.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세계에 직접 개입하는 첫 번째 기술인 만큼 기술·산업·사회 모든 면에서 ‘다음의 큰 물결’로 주목받고 있다. 매년 새로운 트렌드 돌풍을 몰고 다니는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도 올해의 핵심 화두는 ‘임베디드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됐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피지컬AI(Physical AI)’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CES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공개하며 현대차 등 국내 기업과의 피지컬 AI 분야의 협력에 주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두산·삼성SDS 등 국내 주요 AI 기업과 간담회를
현지시간 3일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논평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교민의 안전 확보가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혼란과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힘을 통한 평화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또 다른 비극을 가져올 뿐"이라며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고, 진보당도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가 국제범죄행위로 나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며 현지 상황이 매우 엄중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현지 공관과 본부 간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교민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단 한 명의 안전 사각지대도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히 챙겨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비상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치밀한 후송 대책을 마련하고, 인접국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필요한 조치가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