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로 기호 4번 박광온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표를 얻어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박광온 의원은 경기 수원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으로 수원에서만 3선을 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원총회를 조속히 열어 지혜로운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제3자 대위변제 배상안을 제시한 윤석열 정부를 겨냥 “피해자가 억울해서 가해자에게 배상하라 요구하고 있는데 피해자를 보호해야 될 정부가 나서서 ’돈 필요하냐. 얼마면 되냐. 내가 대신 주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범국민대회' 연설에서 “무려 36년간 한반도를 무력으로 강점했던 것이 바로 일본이다. 그 세월 동안 수백만명에 이르는 한반도 국민들이 희생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분들이 돈이 없어서 싸우고 계시느냐"며 "억울해서, 객관적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서 싸우고 있는데 마치 돈이 없어서 싸우는 것처럼 사람을 처참하게 모욕하는 것이 바로 이 정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태평양 조그마한 섬나라도 치열하게 항의하고 싸우는데 바로 인접한 대한민국 정부는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느냐”며 현 정부가 일본에 대해 더 자주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투표에 대해 자율 투표로 결정하기로 당론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 처리 관련 당론채택 여부는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 판단했다”며 “모두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해 임해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도한 탄압을 함께 막자는 데 뜻을 모았다. 오늘 확인된 의원들 총의는 27일 본회의 표결 과정과 결과에서 흔들림 없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로 전달됐다.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후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대장동 관련한 영장 내용을 보니까 결국 돈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었다. 본인 계좌 추적은 물론 주변을 털어도 나온 것이 없었다”고 발언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고 특수부 수사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대선 패배의 업보다. 당 대표로서
법무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를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이해충돌방지법, 옛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고 해당 요구서는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출됐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체포동의 요구서를 재가했다. 회기 중 국회의원을 체포·구금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가결되면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다시 이 대표 구속 여부를 가리게 되고 부결되면 (이 대표는) 구속을 면한다. 국회법에는 국회의장이 정부로부터 체포동의를 요청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게 돼 있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하고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