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 지루한 법정공방이 드디어 끝이 났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고명석)은 선제적 예방조치로 홍타이호 해양오염 방제비용 전액을 징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일본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항해 중이던 홍타이호(1,413톤, 벨리즈국적)는 전남 진도군 남서방 약 30km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사고당시 현장에 출동한 목포해경은 사고 선박을 안전한 해역으로 예인하는 한편, 해양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화재진압 에어벤트를 봉쇄하여 대형 해양오염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해경은 홍타이호 사고처리에 소요된 금액을 방제비용으로 청구했지만, 선주측은 “화재진압, 사고선 표류감시 등은 해양오염방제가 아니다”라고 반발하면서 법정소송이 시작됐다. 소송은 대법원 3심까지 가는 6년간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해양오염예방과 관련된 에어벤..
올해 초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석유류의 물가상승률 증가세가 꺾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폭염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사면서 소비자물가가 2% 안팎의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또한 지난해 누진 구간 조정으로 인하된 전기요금의 기저효과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7월보다 2.2%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은 4월 1.9%, 5월 2.0%, 6월 1.9%를 기록하는 등 최근 몇 달 사이 2% 안팎의 상승률을 꾸준하게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농축수산물 특히, 채소류였다.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8.6%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67%p 견인했는데, 그 중에서도 10.1%의 상승률을 기록한 채소류..
광복72주년을 기념해, 도헬 이봉식 작가의 무궁화 사진전이 24일 국회에서 열렸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화로 정부의 문장, 애국가의 가사, 국회의원 배지, 법원 마크 등으로 두루 사용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봉식 작가는 30여 년 동안 무궁화만을 촬영해오면서 무궁화의 역사적 진실과 수난사, 상징과 정신 등을 널리 전파해왔다”며 “오랜 정성과 노력이 화보집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다시 한번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행사는 국회의원회관 1전시실에서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수도권기상청은 23일 오전 8시를 기해 경기도 광명·부천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 70㎜ 이상,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 110㎜ 이상씩 각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지난 6월 10일, ‘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식’이 200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민주항쟁’을 기념하는데 서울광장을 빌리기가 왜 그리도 힘들었을까. 이날 하루 수많은 시민들이 서울광장을 찾았다. 저녁 7시부터는 6월의 노래가 다시 광장을 가득 채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무대에 올라 가수 윤선애 씨와 ‘그날이 오면’을 열창했다. 박 시장은 “우리 시민들은 지난 겨울에 이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워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탄생시켰다”면서 “새 대통령을 뽑아 새로운 정부를 만들었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다. 광장의 민주주의를 일상의 민주주의로 계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긴 세월이 지났다. 그 당시에 길거리를 누비고 또 호헌철폐 외치고 민주정부 수립을 외쳤던 그 대학생..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 당장’을 외쳤다. 최저임금 만원·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 주최로 6월 17일 ‘최저임금 만원 실현 6.17 걷기대회 만원:런’ 행사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열렸다.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걷는 행사다.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임대료 문제와 대기업 본사가 가져가는 높은 수수료, 밀어내기 관행 등 해결하면 최저임금 1만원 함께 할 수 있다”며 “진짜 갑인 건물주와 대기업을 향해 영세상인과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해 지금당장 최저임금 1만원 꼭 만들어 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번째 민주정부 출범으로 한껏 기세가 오른 노동자들과 사용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8일) 본관 접견실에서 신임 주한 외국대사 5명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가졌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 대사에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행사이며 해당 대사가 주재국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는 외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멕시코 대사,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아르준 정 바하두르 싱 주한네팔 대사, 비탈리 펜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 라힘 하야트 쿠레시 주한파키스탄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오늘 신임장을 제출한 주한대사 중 비탈리 펜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는 고려인 동포 출신으로 18년간 주한대사를 역임했었고, 이번에 다시 주한대사로 부임하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주한대사들에게 “부임을 축하드린..
17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인근 주택가에서는 지난 주말 충청도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그치면서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전면 개방돼 국민 품으로 돌아왔다. 청와대 앞 길은 청와대 습격한 김신조 사전 이후 엄격하게 통제됐다가 1993년 문민정부 시절 주간에만 개방되었지만 24시간 전면 개방한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는 24시간 전면 개방과 청와대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가능해져 청와대 앞길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문화재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고궁청소년문화학교’를 경복궁 등 4대 궁과 종묘에서 오는 25일부터 8월 19일까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고궁청소년문화학교는 초등학생들이 고궁의 역사를 바로 알고 궁중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1989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에 시행되는 어린이 대상 궁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오는 25일부터 4주 동안 고궁별로 정해진 요일에 주 1회씩(오전 9:30~11:30) 총 4회 운영한다. 각 고궁의 운영 요일은 ▲화요일은 창덕궁 ▲수요일은 경복궁 ▲목요일은 덕수궁 ▲ 금요일은 창경궁 ▲ 토요일은 종묘이며, 대상 궁궐의 역사와 사건, 인물, 궁중 문화 등을 들려주는 이론 강의와 현장답사, 체험학습 등이 진행된다. 3~6학년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3~4학년 반과 5~6학년 반으로 나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