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4년 뒤에야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이 나왔다. 애초 IMF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2027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12.3 계엄' 여파로 정치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환율이 오르고 저성장 고착화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1인당 GDP 4만달러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화는 모양새다. IMF는 당장 내년부터 대만의 1인당 GDP가 우리나라를 역전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IMF, 올해 韓 1인당 국민소득 3만4,642달러 예상... 3년 전 수준에도 못 미쳐 28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4,64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1% 감소한 수치다. IMF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2020년 3만3,653달러에서 2021년 3만7,518달러로 늘었다가 2022년 3만4,822달러로 줄었다. 이후 2023년 3만5천563달러, 지난해 3만6천129달러 등으로 다시 증가했으나, 올해는 3년 전인 202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마음을 비우니 참 편안하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세상에 순응하고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유승민의 깊은 경제지식을 좋아하고 배운다. 이준석의 현명함과 분석력을 좋아하고 배운다. 한동훈의 자기애 까지도 이해하고 배운다. 김문수의 올바름과 탈레반 같은 원칙주의도 배운다. 안철수의 착함도 참 좋아한다. 나경원의 끝없는 도전도 좋아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었어도 아직도 내게 부족함이 많다는 걸 늘 느끼고 배우고 고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또한 지나 가리로 다를 늘 믿는다”며 “우리 국민에게 강 같은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기원 하면서 또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그는 어제(28일) “나는 대선에만 집중하지 당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미 당대표를 두 번이나 한 사람이 다른 후보들처럼 당권이나 잡으려고 나왔겠나”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후보가 되어 패배하면 그 책임을 지고 바로 정계 은퇴하겠다”며 “마지막 도전이라는 게 그런 뜻”이라고 했다. 그는 “배수의 진을 치고 혼신을 다해 홍준표의 나라를 세우겠다”고 강조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제(27일) 당 대선 후보에 선출되고 2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용 점퍼를 입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됐다. 제가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가 국어사전을 찾아봤는데,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든, 계 모임의 계주든, 동창회장이든, 그 대표는 그 공동체가 깨지지 않게 서로 화합하고 하나의 공동체로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면서 제대로 공존·지속하게 하는 게 제일 큰 의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으로 설치한 해상 구조물에 대해 우리 정부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중국의 일방적 해양 활동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면서 한중 간 해양 협력 대화에도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23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 해양협력대화'에서 한국 정부는 중국 측에 이미 설치된 구조물 3기의 이동을 공식 요구하고, 향후 추가 설치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중국은 구조물 현장에 한국 측 인사의 방문을 주선할 의사를 밝혔으나, 기존 구조물의 이동에는 난색을 표했다. 중국은 이들 구조물이 단순한 양식 시설이며 영유권이나 해양 경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으나, 한국 내에서는 이를 군사적 목적이나 향후 영유권 주장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의 질의에 “중국은 항해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을 수십 년간 거부해 왔으며, 이는 자국의 경제 이익은 물론 역내 안정까지 해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강대국이라면 자신들의 의도를 사전에 밝히고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는 질서를 지
올해 1분기 서울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주택 월세 비중'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높은 전셋값과 금리 부담, 전세사기 후폭풍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 계약 총 23만3,958건 가운데 월세 계약은 6만2,899건으로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이는 대법원에 확정일자 정보가 제대로 취합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서울의 월세 전환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가파르다. 2021년까지만 해도 연평균 40%대 수준이던 월세 비중은 역전세난과 전세사기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53%, 56%대로 높아졌고, 지난해는 평균 60.3%까지 치솟았다. 서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진 것은 2∼3년 전 심각했던 역전세난이 진정된 후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며 최근 1년 이상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은행 대출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인상된 보증금을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빌라 등 다세대·연립은 전세사기 우려로 젊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위기 대응에는 정책의 내용만큼이나 이를 추진하는 타이밍 또한 너무나 중요하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 재정이라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닿아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에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간절하고, 글로벌 경쟁이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우리 산업과 기업이 좌초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점점 더 힘겨워지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삶의 무게를 덜어드릴 실질적인 지원이 바로 당장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를 언급하면서 “그 극복 과정에는 정부와 국회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했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있었고, 이러한 노력을 국민께서는 아낌없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국민께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고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에 소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 주실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진 것이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와 사위였던 서 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공소장에는 문 전 대통령이 다혜 씨, 서 씨와 공모해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이스타항공의 해외 법인 격인 타이이스타젯에 서씨를 임원으로 채용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 씨는 2018년 8월 취업 이후 2020년 3월까지 타이이스타젯에서 급여로 약 1억5천만원, 주거비 명목으로 6천50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 씨의 취업으로 그간 다혜 씨 부부에게 주던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으므로, 문 전 대통령이 이 금액만큼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대통령경호처 등이 다혜씨와
KT&G(사장 방경만)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전 마케팅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2025 상상 마케팅스쿨 18기’를 오는 5월 12일까지 모집한다. ‘상상 마케팅스쿨’은 2010년에 시작된 대학생 마케팅 교육 및 실전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의 마케팅 역량 제고를 목표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전국 20,000명 이상의 대학생이 상상 마케팅스쿨을 수료했다. 이번 과정은 KT&G 상상 마케팅스쿨 홈페이지(www.ktngssms.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마케팅에 관심 있는 전국의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참가자들은 개인 미션 결과에 따라 오는 5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2025 상상 마케팅스쿨 18기’는 ‘챌린저(Challenger)’와 ‘해커톤(Hackathon)’ 과정으로 진행된다. ‘Challenger’ 과정은 기초과정으로 현직 전문가의 마케팅 실무 강의, 마케팅 아이디어 도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Hackathon’ 과정의 참가자들이 결정되며, 이들은 팀을 이루어 2박 3일간 기획서 작성과 경쟁 PT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마이크로소프트(MS)가 28일 ‘2025 Work Trend Index(업무동향지표)’를 발표하고, AI가 재편하는 미래 업무 환경과 기업 전략 변화를 조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1천 명의 근로자 설문조사와 MS 365의 생산성 데이터, 링크드인 채용 트렌드 등을 종합 분석해 도출됐다. MS는 AI를 단순 기술이 아닌 사고·추론·문제 해결이 가능한 ‘동반자’로 정의하며, ‘프론티어 기업(Frontier Firm)’의 등장을 예고했다. 프론티어 기업은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팀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빠른 성장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더의 81%는 향후 12~18개월 내 조직에 AI 에이전트를 광범위하게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S는 AI가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지능(Intelligence on tap)’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기업이 필요에 따라 인적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프론티어 기업 직원들은 기존 기업보다 두 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더 많은 업무를 감당할 여력과 커리어에 대한 자신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를 줄인 냉각 솔루션 개발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24일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국전력, ㈜한화 건설부문과 ‘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3사는 총 1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서버 및 냉각설비 중 1MW를 직류로 공급하는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발전소는 교류(AC) 전력을 만들어 공급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공조 설비가 교류 방식으로 설계됐다. 빠르게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는 직류(DC) 전력을 출력하기 때문에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10% 정도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를 직류 방식으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
□신규선임 ◇ 부장 ▲ 프로젝트금융부 유봉승 ▲ AI부 이경준 ▲신탁운용부 임세웅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이 같은 결과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경제분석국(BEA)의 최근 발표를 통해 확인됐으며, 캘리포니아주의 2024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4조 1,000억 달러로 일본의 4조 200억 달러를 앞질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는 단순히 세계와 보조를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의 번영은 사람에 대한 투자,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선순위, 혁신에 대한 신념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한 해 동안 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미국 전체(5.3%)와 중국(2.6%), 독일(2.9%) 등 주요국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뉴섬 주지사실은 “만약 캘리포니아가 하나의 국가였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캘리포니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 연방정부의 무모한 관세 정책이 캘리포니아 경제를 뒤흔들고 있으며, 수천억 달러의 손실과 함께 시장 불안정, 기업과 소